▲공항 면세점에서 산 티셔츠
코오롱 스포츠
공항 안에는 면세점이 있어 시간을 보내기는 좋다. 화장품과 액세서리 가게에 들러 아내가 립스틱을 하나 산다. 그리고는 잠시 가죽제품 코너에 들러 가방과 신발을 구경한다. 마음에 드는 것들이 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곳을 나와 우연히 스포츠 레저 용품 코너에 들르게 되었다. 그런데 마음에도 들고 가격도 적당한 티셔츠가 하나 있다. 봄에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할 때 입으면 좋을 것 같아 하나 샀다.
그리고 나서도 이곳저곳 면세점을 기웃거린다. 시계도 보고, 술도 보고, 식료품도 보고, 책도 보고. 모두들 당장 필요한 물건들은 아니라서 눈요기만 한다. 여러 군데 공항을 다녀 보았지만 인천공항 면세점만큼 다양한 물건을 구비해 놓은 곳도 없는 것 같다. 윈도우 쇼핑을 끝내고 우리는 110번 게이트를 찾아간다. 게이트 앞에는 우리 회원들이 이미 대기하고 있다. 곧 이어 탑승이 시작되고, 우리 신문인 <중앙 선데이>와 영자신문인 <Financial Times>를 하나 들고 들어간다.
베이징과 몽골을 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