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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들에게 맛난것을 대접하기 위해 시장을 찾은, 허리가 꼬부라진 할매와 그런 할매에게 하나라도 더 담아주기 위해 함꼐 허리를 꼬부린 상인. 그 모습에서 시골 장터의 인심이 느껴진다 ⓒ 김종욱
"이번 설에 아들이 오는데 이거 사믄 대긋나."
"아들이 온다꼬, 그럼 더 갖고 가야지."
"만다꼬 늙은 할매 무급구로, 고만 너라 무급다."
설을 앞둔 장날, 사람냄새 풀풀나는 장터에는 인정이 넘친다. 더 가져가라며 자꾸 물건을 넣는 상인과 고만 넣으라는 허리가 꼬부라진 어르신, 그 모습이 어찌나 아름다운지, 그 둘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몸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었다. 덧붙이는 글 | 혼자 보기 아까운 장면이라 이렇게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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