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 통의 등기우편물을 받았습니다. 등기 속에는 다름아닌 '녹생성장'을 위한 캠페인 이벤트 당첨 선물이 들어 있었는데요.
등기를 개봉하자 문화상품권 한 장(10000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등기비는 10000원권 상품권의 17.5%에 달하는 1750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벤트 내용이 녹색성장이라는 사실과 등기우편은 상당히 어울리지 않았는데요. 녹색 성장이란 탄소 발생을 줄여 자연 파괴를 막으면서 경제 성장을 하자는 일종의 친환경 정책입니다. 이렇듯 녹색성장 이벤트는 녹색성장을 홍보하고 독려하는 차원에서 진행되었을 텐데 이벤트 상품 배송 방법은 반녹색성장이 아닌가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화상품권의 핀번호 전송을 통한 상품 배송 내지는 10000원 상당의 기프티 콘, 기프티 쇼 등을 제공하는 방법 등 다양한 저탄소 상품 배송 방법이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말뿐인 녹생성장 이벤트가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어떠한 폭력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외치는 정부가 폭력을 통해 폭력을 제압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던 이번 녹생성장 이벤트, 앞으로는 진정한 녹색성장을 위한 이벤트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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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 배송이라면 등기우편은 아닌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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