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폭발설 4가지 의문' 보도에 조갑제 발끈

등록 2010.03.31 15:07수정 2010.03.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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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은 천안함 폭발원인을 북한 공격으로 몰아가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국방부도 내부요인보다는 외부요인에 의한 폭발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하지만 KBS가 외부폭발 원인에 의문을 던지는 기사를 잇달아 보도하고 있다. KBS는 지난 26일 KBS1<뉴스라인>은 천안함 "침몰 원인은 북한 공격으로 추정됩니다"고 보도해 논란을 빚었지만 이후 보도에서는 침몰원인에 대해 군 당국 발표에 의문을 던지면서 '암초충돌' 가능성을 계속 제기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29일 <뉴스9>는 <사고 해역 해도에도 없는 수중 암초 있어> 기사에서 "사고지점 근처에 해도에도 나오지 않는 수중 암초가 있는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다"며 "격벽이 없고 공간이 큰 기관실로 바닷물이 밀려들면서 암초 위에 걸린 상태에서 함미 부분이 엄청난 하중을 받게돼 두동강 났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암초가 없다는 해군 발표와는 다른 보도였다.

 

특히 30일 17번째 <천안함 침몰 '폭발설' 4가지 의문>에서는 군 당국이 침몰 원인을 폭발설로 보고있지만 네가지 의문이 든다고 보도했다. <뉴스9>가 제시한 네가지 의문은 ▲ 화상 환자 없다 ▲ 대량 부유물 없다 ▲ 화약 냄새 없다 ▲ 함장의 최초 증언 따위다.

 

a  30일 KBS <뉴스9>

30일 KBS <뉴스9> ⓒ KBS

30일 KBS <뉴스9> ⓒ KBS

a  30일 KBS <뉴스9>

30일 KBS <뉴스9> ⓒ KBS

30일 KBS <뉴스9> ⓒ KBS

 

 

 

 

 

 

 

 

 

 

 

 

 

<뉴스9>는 폭발이라면 화상환자가 있어야 하는데 "배가 두 동강 날 정도의 폭발력이라면 화상 등의 부상자가 속출해야 하지만 화상 환자는 1명도 없다"며 "함수 부분에서 구조된 58명도 대부분이 타박상과 일부가 골절상"이라고 보도했다.

 

<뉴스9>는 이어 "통상 배에서 폭발이 일어나면 파손된 함체와 배 안에 있던 물건 등이 대량으로 주변 바다에 흩어지지"만 "천안함의 경우 부유물이 없었고 일부 수거한 것도 불에 탄 흔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내부든 외부든 폭약이 터진 것이라면 화약 냄새가 나야하지만, 이번 경우에는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다는 것이 생존자들의 일관된 증언"이라며 "화약 냄새가 나지 않았고 여러가지 사안이 열어놓고 조사하고 있다"는 김태영 국방장관 녹취록를 인용 보도했다.

 

특히 지난 27일 천안함 함장 최원일이 "함장실에 있는 순간 쾅하는 충돌음과 함께 배가 오른쪽으로 90도로 기울었다"는 증언을 예로들면서 "군내 폭탄감식 전문가들도 오늘 천안함의 침몰 원인이 해상무기에 의한 폭로 확증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국방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폭발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르면서 암초 충돌에 의한 침몰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고 보도해 29일에 이어 이틀 연속 '암초충돌'로 인한 침몰에 무게를 두었다.

 

KBS가 '폭발'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전 월간조선 조갑제 대표는 <조갑제닷컴>에 올린 <오늘도 KBS는 국군을 씹고 북한군을 감쌌다!>는 글에서 "KBS는 오늘도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하여 어제 제기한 황당무계한 암초충돌설에 무게가 실린다는 식으로 몰고갔다"며 "합참이 이미 암초설은 근거가 없다고 밝혔는데도 무슨 특종이나 한 것처럼 밀고나갔다"고 보도했다.

 

이어 30일 <뉴스9>의 <미 국무부, "'北 개입' 조사 더 필요"> 기사에서 "북한 개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김태영 국방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는 한국 정부의 판단에 맡기겠다며 논평하지 않았다"며 "미국 정부는 북한 개입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도, 조사를 지켜볼 때라고 거듭 강조해, 최종 결론을 내린 건 아님을 시사한다"고 보도한 것에 대해 조갑제씨는 '사대주의'라면 비판했다.

 

방송은 또 미국측이 '북한 개입설은 아직 근거가 없다'는 논평을 했다는 것을 아주 친절하게 보도하였다. 어제 김태영 국방장관이 '북한 소행 가능성이 있다'고 정리해주었으면 이걸 믿어야지 굳이 미국측의 원론적인 논평을 인용, 북한군에 유리한 보도를 할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칼 맞은 사람이 찌른 사람을 제일 잘 알지 칼 맞아 비틀거리면서 이웃 집을 찾아가 "아저씨, 나를 찌른 사람이 누구이지요?"라고 묻는 격이다. 이게 사대주의이다.(조갑제닷컴 <오늘도 KBS는 국군을 씹고 북한군을 감쌌다!>-2010.03.30)

 

그리고 조씨는 KBS는 "대통령에겐 잘 보이려 하고, 국군은 때리고, 북한군은 감싸는 게 KBS의 사시(社是)이고 생존술이라면 자칭 '국민의 방송'을 국민들이 심판하는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해 북한 공격 가능성에 신중한 이명박 대통령까지 싸잡아 비난했다.

2010.03.31 15:07ⓒ 2010 OhmyNews
#KBS #천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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