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산향교 앞모습(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57호)생각밖에 꽤나 큰 곳이었어요. 문이 잠겨있어 들여다볼 수 없어 아쉬웠지요.
손현희
지난번에 왔을 때, 연화지에서 멀리 윗동네에 제법 큰 옛집이 있는 걸 봤어요. 그땐 시간에 쫓기어 그냥 돌아왔는데, 두 번씩이나 찾아온 이곳에서 좋은 볼거리를 놓치면 안 되겠지요? 이번에는 연화지를 지나 그곳까지 가봅니다. 오호! 바로 '김산향교'였답니다. '김천'의 옛 이름이 '김산'이었지요. 문화재자료 제257호로 지정된 조선시대 향교였어요.
공자를 주향으로 모시고 안자, 증자, 자사, 맹자와 우리나라 18현(설총, 최치원, 안향, 정몽주, 김굉필, 이이, 성혼, 김장생, 조헌, 김집, 송시열, 송준길, 박세채)의 위패를 모시고 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널리 알려진 분들이지요.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유생들을 가르치고 과거시험을 치른 곳이라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