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째 직중중"초보 운전 문구입니다. 실제로 직진만은 하지 않으셨습니다
박승일
위 사진은 지난 주말 저희 동네 주변에서 본 여성 초보 운전자가 붙여놓은 안내 표시입니다. 보는 순간 웃음이 '뻥' 터졌습니다. 그리고 전 실제로 직진만 하는지를 뒤따라 가봤습니다. 결론은 꼭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다른 차량 운전자들에게 충분한 주의를 줄 수 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 차도에서는 최하위 바로 위 차선을 이용하세요예를 들어 4차선 도로의 경우에는 3차선을 이용하는 것이 운전에 편리합니다. 보통은 초보운전자들이 최 상위 차선을 이용하거나 최하위 차선을 이용하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매우 위험한 운전 습관입니다. 통상 1차선(중앙선에서 가장 가까운 차선)은 추월차선이거나 좌회전을 위한 차선입니다. 그러다보니 1차선에서는 돌방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초보 운전자들은 가급적 1차선 운행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신호등을 멀리 보세요제 주변 여성들의 경우를 예로 들겠습니다. 제가 경찰관이라 그런지 주변 여성들이 운전을 처음 배울 때 같이 동행하기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사실 그때마다 제일 많이 이야기하는 부분이 "신호등을 멀리보라"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앞 신호등만 보고 운전을 하다보면 다른 차량의 교통흐름을 방해 할 수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바로 앞 신호만 보지 말고 자신의 시야에 들어오는 모든 신호를 운전 중에는 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럴 경우 앞차의 급정지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습니다.
4> 보조 백미러(뒷거울)를 달아보세요여성 운전자들이 운전을 하다 보면 '사각지대'를 의식하지 않고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요즘은 다양한 보조 백미러가 시중에 나와 있습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효율적인 제품들이 많은 만큼 최소한 운전석 쪽이라도 반드시 부착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 또한 매우 저렴해 큰 부담이 없습니다.
5> 전조등을 켜고 운전하세요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일몰시간 전후입니다. 그때는 시각적으로 운전하는데 피로감을 많이 느낄 뿐만 아니라 다른 차량과의 거리감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낮 시간에도 전조등을 켜고 운전해도 차량에 큰 무리가 가는 부분은 없습니다. 오히려 운전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6> 운전에만 집중하세요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들 중에도 운전을 하면서 라디오를 청취하거나 DMB(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를 시청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DMB를 시청하면서 운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실제로 무분별한 DMB 시청은 음주 운전을 하는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특히나 여성들의 경우는 어느 정도 운전이 익숙해지기 전까지는 라디오 시청도 가급적 자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정차 중에 화장을 고치거나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는 것은 정말 위험합니다.
7> 차선 변경은 미리미리 알려주세요처음 운전을 하기 위해 도로로 나와서는 사실 앞만 보고 운전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방향 지시등을 켜는 것을 잊고 차선을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차선 변경때 발생하는 교통사고 대부분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아서 발생합니다. 이는 고의가 아니라 실수가 대부분인데요. 항상 차선을 변경할 때는 자신이 변경할 차선 쪽 방향 지시등을 켜는 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