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기에 표적 붙이니 조준율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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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힘이 필요한 건 아니야.
길어진 손톱을 깎는 데는
아주 작은 힘만 있으면 되지.
톡톡 잘려나가는 손톱들을 보면
마음까지 말끔해질 거야.
그럼 이런 걸 만들면 어떻까?
미움깎기, 욕심깎기,
큰 힘이 드는 것은 아닐 거야.
보기 흉한 미움과 욕심을 깎아낸다면
훨씬 넓어진 서로의 마음을 볼 수 있을 거야. (손톱깎기 - 김현)

일상생활이 무료하다구요? 하지만 주위를 둘러보라. 인터넷쇼핑몰에도 재미가 무궁무진하다. 나라 안팎의 어두운 뉴스 속에서도 온라인몰에서는 틈새시장을 노린 이색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활력 없고 기운 없으면 클릭하라. 단 돈 몇천 원만으로도 지칠 때 웃음을 주며 생활에 활력을 주는 기발한 상품들을 몇가지 소개한다.

G마켓, 옥션, 디앤샵 등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관련 이색 상품들의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기존 제품에 아이디어를 접목시킨 제품이 있는가 하면, 생활 속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운 발명품으로 재탄생한 제품들도 있다.

▲ 웃음을 안겨주는 이색상품 방귀방석과 똥침볼펜꽂이 ⓒ www.stupid.co.kr

▲ 폐모양 재떨이 무시무시한 모습이지만, 금연엔 최고의 선물이 아니겠는가! ⓒ www.stupid.co.kr

▲ 도망다니는 알람시계 여간해서는 알람을 멈출수없다! ⓒ http://www.jinvas.com

▲ 소변표적기 좌변기에 오줌튀는 아이들, 이것만 있으면 만사오케이다. ⓒ 옥션

이색 상품 전문사이트인 <스투피드>는 '방귀방석'(3000원)이라는 이름의 희귀(?)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지름 약18센티의 원형 방석으로 방석 밑에 숨겨두거나 그냥 방석으로 사용해도 무방하고 앉을 때마다 실제 소리와 거의 흡사한 방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설명이 담겼다. '유머'과 '기발함'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아이디어 상품이지 읺는가?

또 이 사이트의 '똥침 볼펜꽂이'(8000원)는 부모에게 혼나는 시험 망친 중학생처럼 긴장된 표정과 봉긋하게 솟은 엉덩이로 결정의 순간을 기다리는 캐릭터로 보고 있으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타 용도로는, 이 소품에 평소에 싫어하는 사람 이름을 몰래 써놓고 연필을 꽂는다면 스트레스 해소 효과는 백배이리라).

이밖에 '폐 재떨이'(6000원)는 담배를 피우면 나의 폐에도 이렇게 담뱃재로 물들어 간다는 무시무시한 발상을 하게 하는 재떨이. 사람의 폐 모양으로 흡연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최고의 제품이다. 담뱃재를 터는 순간 빛센서가 작동, 콜록콜록하는 소리를 내거나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외친다.

디자인소품을 판매하는 <진바스>에서 판매하는 '도망다니는 알람시계'(1만8000원)는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제품이다. 잦은야근, 불면증, 게임, TV시청 등으로 밤에는 잠못 이루고 아침에 알람시계를 몇개씩 맞춰 놓아도 몇 번을 끈 후 마침내 해가 중천에 떠서야 '아차!'하던 기억이 있는 사람에게 강력추천한다.

지정된 알람시간이 되면 장애물을 감시하는 센서가 내장되어 있어 끄려고 다가가면 쉬지 않고 계속 도망다니는 기발한 상품이다.

<옥션>에서 선보인 '소변기 표적기'(3600원)는 사내아이들이 사는 가정의 애환을 충분히 고려한 제품이다. 좌변기에 소변이 튀고 냄새나는 것은 엄마 골치거리중의 하나.

이 제품은 소변기(좌변기)의 특정 부분에 파리 모양의 표적을 붙여, 남자들의 파리 격추(?)하도록 호기심을 자극한다. 물론, 그 덕분에 조준율은 90%를 넘어가고 그 덕분에 화장실이 깨끗해지는것은 당연지사. (구성품:파리모형 스티커4개, 무당벌레스티커 2개)

반지일까 컵일까? <지마켓>에서 판매하고 있는 '커플 반지컵'(9900원)은 사랑하는 연인에게 깜짝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은 꼭 봐두시라. 선물케이스를 열어보면 반지만 보인다.

그런데 케이스가 좀 크다. 또 뭐가 있나? 케이스를 끝까지 개봉하면 예쁜 반지는 이내 손잡이로 변하고 만다. 잊지 못할 프러포즈를 위한 최고의 선물 아니겠는가?

▲ 반지일까 컵일까? 프러포즈에는 최고의 선물인 반지컵 ⓒ G마켓

"제품이 싼 만큼 구매의욕을 자극한다", "실제로 있는 제품이냐?", "혹시 중국산 저가 수입품아닌가? 구입이 망설여진다'등 여러 시각도 있을 터이다. 하지만 따사로운 봄기운, 이유없이 울적하다면 온라인몰에서 재미있는 제품들로 우울함을 달래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기운이 없어 보이는 연인이나 친구, 동료들에게 깜짝선물을 해봐도 좋을 듯 싶다. 꼭 구입하지 않고 구경만 하더라도 보는 재미만으로도 당신은 우울증에서 해방이다.

지난주 한 매체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지.곤.조.기.'라는 이름으로 이색적인 머그컵이 이미지와 함께 올라왔다.

상품 이미지는 컵에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를 부었을 때, 화상을 입지 않도록 친절하게 경고의 메시지를 날리도록 고안한 기발한 상품이었다. 그런데, 뜨거운 물이 담긴 후 머그컵 표면에 나타난 경고메시지는?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독도를 두고 다케시마라고 표기하겠다는 일본 총리의 요구에 대해 우리의 지도자가 기다려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엄청난 논란이 일고 있는 와중에, 오죽하면 이런 상품이 나왔을까?

상품문의란에 있는 댓글을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할지 참으로 씁쓸하게 한다.

"이거 구매하면 각하에게 저작권료 지불되는건 아니죠?"
(아이디 : 거침없는카리스마)

거창하게 독립투사는 아니지만 이 컵으로 커피를 마시면 왠지 애국심이 불타오를것 같지 않은가? (딴지쇼핑몰/15,200원/5월부터 판매배송)

독도사랑 이색상품 종이입체모형만들기, 독도사랑티셔츠, 독도사랑깃발, 독도시계

이처럼 최근 독도관련 이색상품은 여러가지가 있다.

옥션의 경우만 보더라도 독도의 이미지나 독도사랑을 표현한 글귀가 들어간 티셔츠는 5천원대부터 1만원대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또한 동도와 서도를 태극문양에 적용한 독도 종이모형만들기(3920원) 독도사랑저금통(5940원),독도가방(4900원), 독도여권첩(1만1880원) 독도수호차량깃발(1960원), 독도시계(8230원)등 독도사랑을 자극하는 상품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색금융상품은 어떤 것들이 있나?

마라톤완주하면 우대금리

한국씨티은행은 10km, 하프, 풀 코스 등 마라톤 코스를 완주하고 기록증을 제출하면 최고 연 5%까지 금리 주는 '원더풀 마라톤 통장'을 판매한다.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이 상품은 기본금리 연 4%에 마라톤 대회에 출전 10km 1회 완주시 연 0.1%, 하프코스 2회 완주 시 연 0.3%, 풀코스 3회 완주시 연0.5%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예금 가입 후 1년 이내에 풀코스를 다섯번 완주하고 완주 기록증을 제출하는 경우 연 0.5%의 추가 우대금리를 추가 제공한다.

씨티은행은 지난해에는 원더풀 등산 통장'을 선보여 기본금리도 4%에 1000m 이상 산에 등산한 후 사진을 찍어오면 건당 0.1%포인트씩 최고 0.5%까지 금리를 더 주고 은행이 지정한 15개의 명산 가운데 10개를 1년 내에 오르고 사진을 제출하면 0.5%를 추가로 금리를 지급하는 상품을 내놓아 등산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막걸리만 마셔도 추가금리

하나은행은 막걸리를 즐기는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생 막걸리 하나적금'을 판매하고 했다. 이 상품은 '막걸리 관련 우대금리'와 '거래 관련 우대금리'를 통해 최고 0.5%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지급한다. 3년제의 경우 기본금리 3.5%에 우대금리를 전부 적용할 경우 최대 4%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막걸리 관련 우대금리는 가족, 친구 등과 막걸리를 즐기는 사진을 제시할 경우 '막걸리 즐기기 우대', 과거 추억의 흑백사진 제시 시 '추억나누기 우대', 통장에 막걸리를 건강하게 즐기겠다는 서명 시 '막걸리 건강약속 우대' ▲막걸리를 가장 선호하는 연령대인 만 35세 가입 시 '막걸리 팬 우대'등의 4개다 우대 항목을 두고 4개 항목 중 2개 이상 충족 시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지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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