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 "사실이라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

등록 2010.04.21 10:37수정 2010.04.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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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한 건설업체 대표가 수십명의 검사들에게 금품, 향응을 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에서 김준규 검찰총장과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한 건설업체 대표가 수십명의 검사들에게 금품, 향응을 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에서 김준규 검찰총장과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한 건설업체 대표가 수십명의 검사들에게 금품, 향응을 접대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공안부장검사회의에서 김준규 검찰총장과 참석자들이 회의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유성호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김준규 검찰총장은 21일 MBC PD수첩의 '검사와 스폰서'편 보도와 관련, "보도된 주장이 사실이라면 검찰로서는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긴급간부회의에서 "진상규명이 우선되어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가 따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대검 조은석 대변인이 전했다.

 

김 총장은 "지난 과거의 잘못된 행적이었다면, 제도와 문화로 깨끗하게 청산되어야 하고, 그 흔적이 현재에도 일부 남아있다면 단호하게 정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MBC 'PD수첩'은 전날 방송을 통해 건설업자 정모씨의 '상납 일지'를 폭로했다. PD수첩은 이 과정에서 정씨로부터 접대를 받은 현직 검사장 2명 등 일부 검사들의 실명도 거론했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은 위원장과 전체 구성원 2/3 이상을 민간인으로 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고, 산하에 채동욱 대전고검장을 단장으로 하는 조사단을 꾸려 가동할 계획이다.

 

대검 조은석 대변인은 "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에 따라 그에 상응하는 엄정한 조치를 취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04.21 10:37ⓒ 2010 OhmyNews
#김준규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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