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권, 이번 선거에서 심판 받을 것"

[인터뷰] 천정배 민주당 의원

등록 2010.05.14 14:16수정 2021.01.12 11:38
0
원고료로 응원
 천정배 민주당 의원.
천정배 민주당 의원. 꼬마기자 최

천정배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지난 2년 3개월을 "본질적으로 탐욕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지방선거에서의 국민심판을 예고했다.

지난 1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천 의원은 특히 현 정권의 언론 장악에 대해 분노하면서 "자기들의 욕심과 탐욕을 최대한 채우고 그것을 현재 뿐만 아니라 다음 세대에도 이어가도록 언론장악을 한다"고 질타했다.

여러 언론 현안 중 미디어법 재논의 진행 상황을 묻자, "국회의장과 국회가 이 문제를 재논의 해서 처리하라는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헌재의 결정까지 완전히 무시했다"며 "국민들께서 계속되는 선거에서 정권과 여당을 확실히 심판하고, 또 민주당을 비롯한 대안세력에게 힘을 주는 수밖에 없다"고 답하였다.

MBC노조의 파업에 국회 차원의 해결방안이 없겠는가 묻자 "한나라당이 문방위 소집조차도 거부하고 또 MBC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어서 진상조사를 해보자는 것도 모조리 다 거부하고 있다"며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다"고 김 사장의 퇴진을 촉구하였다.

한편 MBC 파업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노조가 어떤 전술을 쓰든지 MBC노조와 가족들이 MBC를 공영방송, 공정한 방송 또 권력에 대해서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또 약자에 대해 따뜻한 보호를 할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하며 "이런 전제 아래 현실적으로 당장 파업을 중단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전술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MBC구성원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할 것"이라 답했다.

지방선거의 판세에 대해서 천 의원은 "그동안 몇 번의 보선에서도 국민들이 이 정권에 대해 확실하게 심판했듯이, 국민들은 이 정권의 학정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미 사망선고를 내렸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들이 같은 선택을 하리라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천안함 침몰 사건을 놓고 북핵 위협을 강조하며 국내정치에 활용해서 4대강 등 다른 이슈를 잠재우고, 안보불안을 부추겨 정치적 이득을 노리는 불순한 기도들을 그만 두지 않으면 현명한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 하였다.


7월에 열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의 당권도전을 묻는 질문에는 "당을 쇄신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지를 얻는데 가장 앞장서서 제 자신을 바치겠다"고 강하게 도전의지를 내비치면서도, "지방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선거 후에 구체적으로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다음은 천정배의원과의 인터뷰 전문


- 어느새 미디어법 재논의 문제는 사라진 듯합니다. 현재 미디어법 재논의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우선 언론악법의 불법 처리를 막지 못하고, 또 원천무효를 이루지 못한 것에 대해 국민들께 대단히 죄송합니다. 한나라당은 재벌과 조중동 방송을 만들기 위해서 재투표, 대리투표 같은 불법적인 방법을 모두 다 동원 하여 언론악법을 날치기 통과 했습니다. 이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위법이란 것이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은 국회의장과 국회가 이 문제를 재논의 해서 처리하라는 헌재의 결정까지 완전히 무시했습니다. 국회 과반수를 가지고 있는 여당이 법, 민심, 헌재 결정을 전부다 묵살하고 있어서 아직도 원천무효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민들께서 이번 지방선거와 다음 총선과 대선을 통해서 정권과 여당을 확실히 심판해 주시고, 또 민주당을 비롯한 대안세력에게 힘을 주시는 것 밖에 없습니다."

- 지금 민주당이 할 수 있는 것은 없나요?
"민주당이 지난해까지 열심히 투쟁을 했죠. 특히 저를 포함해서 몇 사람은 의원직 사퇴 배수진을 치면서까지 싸웠지만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없다고는 할 수 없겠죠. 이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를 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들에게 언론악법의 부당성을 알려서 국민의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겠죠.

87년 민주화 이후 방송장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어느 정부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정부만큼 노골적으로 한 정부는 없었지 않나 생각되는데요. 혹시 이명박 정권이 언론장악을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있지 않을까 생각 되는데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이명박 정권은 한마디로 탐욕정권입니다. 결국 이명박 정권을 떠받치고 있는 세력들의 욕심을 채우는 것이 이 정권의 목표이지요. 그런 목표를 이루는 수단으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기들이 갖고 있는 공권력을 이용해서 국민들을 억누르고 탄압하는 것입니다. 물론 요즘 보이는 경찰, 검찰, 감사원등 이런 권력 뿐 만 아니라 국정권, 심지어 이번 선거에서는 중앙선관위 조차도 선거를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그 탐욕세력을 보호하고, 국민을 억누르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 다른 수단은 언론입니다. 그것 역시 KBS. YTN 같은 언론을 장악기도가 있었지 않습니까? 또 MBC는 파업하고 있지만 이런 언론을 자기들 손에 넣으려고 하고 있습니다. 언론을 장악해서 자기들의 탐욕과 욕심을 선전하고 있고, 또 그들에게 불리한 진술은 은폐하거나 감추고 사실을 왜곡 하는 것을 일삼고 이러한 반식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와 입을 가리고 더 나아가서는 국민들을 아예 자기들 입맛에 맞는 사람들로 세뇌시키는 것이죠. 한 마디로 이명박 정권이 언론 장악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은 자기들의 욕심과 탐욕을 최대한 채우고 그것을 현재 뿐만 아니라 자기들 자손대대로 욕심을 채울 수 있는 수단으로서 언론장악을 한다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 MBC노조가 파업중인데 장기화 될 듯합니다. 들어오는 보도들 보면 진정되기 보단 악화되는 듯합니다. 의원께서는 문방위 소속이시고 MBC특위 위원장을 맡고 계신데 국회 차원에서 해결할 방법은 없을까요?
"MBC노조 파업일 벌써 몇 주째 계속 되고 있고, 이번주는 파업의 중단에 대해 논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다시피 MBC파업은 김우룡 전 방문진 이사장이 폭로한 것처럼 말 잘 듣는 김재철을 사장으로 앉히고 그 사람이 큰집에서 쪼인트 까이면서 MBC의 이른바 자신들이 말하는 좌파를 청소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MBC도 자기들의 손에 넣어서 나팔수로 만드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문제는 김재철 사장이 물러나지 않고서는 해결될 수 없습니다. 벌써 김재철 사장은 노조원들에게 김우룡씨를 고소한다고 해놓고 고소도 못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것은 김우룡씨 말이 사실이란 것을 고백한 것이죠. 또 황희만씨를 보도본부장에 하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도 어기고 오히려 더 고위직인 부사장으로 기용했단 말이에요.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결국 저는 쪼인트 까인 김재철 청소부 사장이 물러나야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회에서 한나라당이 문방위 소집조차도 거부하고 또 MBC사태를 조사하기 위해 위원회를 만들어서 진상조사를 해보자는 것도 모조리 다 거부하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다수 의석을 가진 한나라당이 이렇게 나오고 있어서 국회를 통한 해결이란 것도 안타깝지만 어렵다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우리 국민들의 조직된 힘만이 이 문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는 MBC파업을 적극 지지하고 그들과 함께 우리 국민들이 힘을 모아서 MBC문제를 해결하도록 해야겠습니다."

- 현재 MBC노조는 파업 지속여부에 대해 토론하고 있잖습니까? 여기에 대해 의원 생각은 어떤가요?
"파업의 지속여부는 MBC노조 사람들이 여러 가지 고려해서 현명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본적으로는 MBC가 어떤 전술을 쓰든지 MBC노조와 가족들이 MBC를 공영방송, 공정한 방송 또 권력에 대해서 비판을 자유롭게 할 수 있고, 또 약자에 대해 따뜻한 보호를 할 수 있는 방송으로 만들기 위한 투쟁을 절대 포기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전제위에서 현실적으로 당장 파업을 중단한다든지 하는 것들은 전술적인 문제기 때문에 MBC구성원들이 현명하게 잘 판단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 곧 노무현 전대통령 서거 1주기가 있지 않습니까? 의원께서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은 무엇인가요?
"저는 여러 가지 말씀을 드릴 수 있지만, 제가 생각하는 노무현 정신의 핵심은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민을 포함한 모든 국민들이 똑같이 대접받는 세상을 만들자는 것이 노무현 정신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천정배 민주당 의원.
천정배 민주당 의원. 꼬마기자 최
- 어느덧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지도 2년 3개월로 접어듭니다. 이명박 정권을 평가하신다면...
"이미 제가 말씀 드렸듯이 이명박 정권은 탐욕정권입니다. 나라를 잘 만들겠다든지 국민들을 잘 살게 하겠다는 것은 이 정권의 실제 목표가 아닙니다. 실제는 자기들의 한없는 욕심을 어떻게 채울까? 또 그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 정권을 잡고 정치를 하는 것은 욕심을 채우기 위해 사냥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탐욕의 사냥터에서 대부분의 국민들이 수탈 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 이 정권이 모든 국가권력을 다 장악해서 그것을 정권의 하수인으로 만들어 놓았고 또 국민들이 다 반대하고 더구나 많은 종교인들이 나서서 반대하는 4대강 공사도 속도전으로 밀어 붙이고 있고 세종시 원안 추진 약속도 뒤엎고 어제(11일) 이 대통령 발언한 것을 보면 이제는 오만과 독선의 극치에 가있지 않습니까? 촛불 때 자기가 반성한 것은 완전히 묵살하고 오히려 국민들이 반성하지 않는다고 하고, '성공을 위해서라면 부정한 방법도 용인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라고 국민들에게 도덕교육을 하고 있어요. 자기의 도덕성이라든지 말 바꾸기에는 어떤 반성도 없이 국민들에게 도덕교육을 시키고 반성 안한다고 야단치는 상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참 통탄할 일입니다."

- 현재 정부 여당이 수없이 자살행위를 하지만 제1야당인 민주당은 반사이익조차 얻지 못 하고 있습니다. 그 원인은 무엇이라 진단하십니까?
"이점에 관해서 민주당의 국회의원이고 또 당의 핵심당원의 한사람으로서 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스럽습니다. 민주당이 반사이익을 못 얻는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열린우리당 시절부터 당의 혼란 상태가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왜 저희가 국민들에게 신임을 받지 못하고 정권도 내주고 지난 총선에서 참패를 했는가에 대한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저는 저희가 민생문제에 관해 비전을 국민들에게 확실하게 제시하지 못했기 때문에 국민의 신임을 잃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반성이 있어야 되겠고, 또 당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 민주당이 어떤 가치를 향하고 어떤 국가비전을 갖고 있는가를 분명히 해야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이제는 적극적 복지국가가 비전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합니다. 우리도 과거에 국민과의 소통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 민주당이 더 열심히 소통해서 국민의 뜻을 있는 그대로 읽고 국민의 뜻을 하늘처럼 모시겠다는 결의를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당도 전면적으로 국민과 소통하는 체제를 만들어야겠습니다. 더구나 이 정권 아래서 많은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이런 이명박 탐욕정권에 결연히 맞서서 투쟁하고 정권의 학정을 견제하는 선명 야당으로써 거듭나야 될 것입니다. 이런 것들을 한마디로 말씀드리면 재창당이라고 부릅니다. 민주당이 그동안 지은 건물은 부실한 임시 가건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부터라도 아주 튼튼한 민주당을 만들어 가야겠지만 당장 지방선거가 코앞이기 때문에 그것에 전력을 다하고 선거후에는 민주당의 재창당에 관해서 공론화하고 제가 앞장서서 민주당을 어떻게 재창당하고 살릴 것인가 하는 비전과 전략을 제시할 것입니다."

- 하지만 국민들은 늘 듣는 말이다보니, 와닿지 않을 것 같기도 한데요.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당장에 민주당이외에 다른 대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저는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뜻하고는 전혀 다릅니다. 제가 앞장서서 민주당을 살리고 민주당을 살려서 나라를 살리도록 하겠습니다."

- 지방선거가 한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민주당에서는 판세를 어떻게 예측하십니까?
"저는 우리 국민들을 믿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정권의 학정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미 사망선고를 내렸습니다. 그동안 몇 번의 보선에서도 국민들이 이 정권에 대해 확실하게 심판해 주시지 않았습니까? 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많은 국민들이 같은 선택을 하시리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수도권에서 이정권이 참패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 하지만 이번에 민주당 공천을 보면 논란이 있던데요.
"과천시장후보 말씀하시는 것 같은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저도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모든 문제에 대해서 정책적으로나 비전이 또 민주당이 인물을 선택함에 있어서도 분명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또 서울시장 후보 공천은 TV토론도 없이 경선을 치렀다는 비판이 있습니다.
"서울 시장 후보 경선 과정에서 토론도 없이 한 것에 대해서는 저도 비판도 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후보가 정해졌고 본선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그 문제는 현재로써는 한명숙 후보의 당선을 위해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 현재 서울시장 여론조사 보면 많게는 20%포인트 차이가 나는데 거기에 대한 방안은 무엇인가요?
"아직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시간은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슨 전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전략은 정도지요. 우선 이명박 정권의 실정에 대해서 분명하게 폭로를 하고 그러면서도 서울시 경우는 서울시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복지비전 또 무상급식 문제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무상급식 문제를 비롯한 복지 문제를 분명히 제시함으로써 서울 시민들의 신뢰를 얻어서 한명숙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 지난해 의원직 사퇴후에 민생 포차를 하며 전국을 다니셨는데요. 거기서 느낀 것은 무엇인가요?
"민생포차 하면서 느낀 게 많습니다. 서민들 중에 어렵게 살아가는 분들이 얼마만큼 이 나라에서 살아가느라 힘들고 고통을 받고 있는지 깨닫는 기회였습니다. 또 저를 포함한 우리 정치가 얼마만큼 국민들과 소통을 못하고 있는지 국민들과 함께 뒹굴면서 국민들이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걱정하는지 몸과 가슴으로 깨닫는 것이 정치가 되어야 할텐데 그런 부분을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 스스로 반성을 했습니다. 많은 국민들은 걱정 없이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안정되어 살게 해달라고 하는 아우성을 들으면서 마음도 아프고 한 정치인으로써 '그런 뜻을 하늘처럼 받들어야겠다'라는 김대중 대통령 말씀이 떠올랐어요. 새롭게 다짐하는 기회였습니다. 또 포차를 찾은 사람들에게 '비빔밥 같은 정치를 하겠다. 민심을 비벼서 희망의 정치를 하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앞으로 제 정치 목표는 국민들의 민심을 가슴과 피부로 느껴서 그것으로 좋은 비빔밥을 만드는 정차를 꼭 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고, 국민들께도 약속 드립니다, 약속 끝까지 제 모든 것을 걸고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지키겠습니다."

- '천안함 침몰'이 한달이 넘었는데 원인도 모르고 있잖습니까. 게다가 정부여당은 북풍으로 몰고 가려는 듯하는데 여기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지금 이명박 정권이나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천안함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됐다고 우기고 있습니다. 저는 궁극적인 진실은 증거에 의해서만 인정되어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현재까지 나온 것으로는 북한의 소행으로 단정할 만한 증거는 없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정권이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거들을 숨기거나 비틀고 왜곡 하는 것이 아닌지 의혹을 갖게 합니다. 많은 국민들이 아시겠지만 왜 그 당시 첨단장비들이 다 작동했을 것이 분명하죠. 백령도가 우리군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곳인데 작동 안 할 리가 없죠. 거기서 큰 함정이 두 동강이 났는데 그것을 찍은 영상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 되는 것이죠. 또 처음에는 없다던 영상이 나온 것도 있었고, 또 군에서는 영상이 없다고 하지만 언론에서는 영상이 있다는 증언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 군이 고발을 해서 검찰 공안부에 수사를 한다든지 하는 식으로 상당히 탄압 분위기로 가고 있습니다. 또 유언비어는 처벌한다 해서 국민들을 겁주고 있죠. 이렇게 하면 안 되고, 이 정권은 자기들이 갖고 있는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거들을 투명하게 공개를 해야죠. 그리고 나아가서 천안함 사건을 신 북풍으로 몰고 가려는 태도를 확실히 그만둬야 합니다. 이걸로 북핵 위협을 강조하고 국내정치에 활용해서 4대강이라든지 다른 이슈를 잠재우고, 안보불안을 부추겨서 정치적으로 자기들의 이득을 보는 불순한 기도들을 그만 둬야 합니다. 그런 일을 계속 하면 현명한 국민들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입니다."

- 언제부턴지 한국은 경제 만능주의가 팽배한 것 같아요. 이명박 정권의 탄생도 경제 만능 주의가 일등공신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텐데, 성경은 철저하리만큼 경제 만능 주의를 배격하고 있죠. 하지만 장로라고 하는 이명박 대통령은 경제 만능 주의 신봉자입니다. 의원께서도 교회 집사인 것으로 압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어떻게 보십니까?
"종교적인 얘기를 하고 싶지 않지만, 저는 사실 이 대통령과 같은 교단에 교회를 나가고 있고, 제가 안수집사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쳐 주신 기도가 주기도문 아닙니까? 주기도문에 보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시고 하나님을 뜻이 하늘에서 이뤄진 것처럼 땅에서도 이뤄지게 해달라는 내용이 있죠. 저는 하나님 뜻이란 사랑, 정의, 인권, 인간의 존엄, 생명에 대한 존중이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도 만들어 지는 것이 저는 정치의 사명이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대통령이 신앙심이 깊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정권이 지금 하고 있는 4대강만 보더라도 천주교 신부님과 개신교 목사님들은 이것은 창조질서를 거스르는 것으로 보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뜻은 거스르는 사업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대통령이 신앙심이 깊은 종교인으로 알고 있는데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에서도 이루려는 자세로 돌아가 주면 좋겠다는 생각합니다."

- 7월에 민주당 전당대회가 있지 않습니까? 당권 도전 생각 있으신가요?
"제가 민주당을 살려서 나라를 살리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민주당을 살리고 쇄신해서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지지를 얻는데 가장 앞장서서 제 자신을 바치겠습니다. 당권도전 문제는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지금은 지방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선거에 최선을 다하고 선거 후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앞으로 꿈이나 계획 말씀해주세요.
"이미 말씀 드렸듯이 제 꿈은 궁극적으로 이 나라를 바로 세우고 살려야 되겠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제가 정치인으로서 해야 할 것이고 저에게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것을 하기 위해서는 그 전단계로 민주당을 살리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에 먼저 민주당을 살리고 민주당을 살려서 나라를 살리는 데에 앞장서고 저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는 것이 제 꿈이고 계획입니다. 제가 꿈꾸는 나라는 적극적 복지국가, 모든 국민들이 편안하게 희망을 걸고 살수 있는 나라 매우 정의로운 나라를 꼭 만들어야겠다는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보본인 블로그와 daum view에 올렸습니다
#천정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들의 궁금증을 속시원하게 풀어주는 이영광의 거침없이 묻는 인터뷰와 이영광의 '온에어'를 연재히고 있는 이영광 시민기자입니다.


AD

AD

AD

인기기사

  1. 1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사유화 의혹 '허화평 재단' 재산 1000억 넘나
  2. 2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이런 곳에 '공항'이라니... 주민들이 경고하는 까닭
  3. 3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남자를 좋아해서, '아빠'는 한국을 떠났다
  4. 4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수렁에 빠진 삼성전자 구하기... 의외로 쉽고 간단한 방법
  5. 5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관광객 늘리기 위해 이렇게까지? 제주 사람들이 달라졌다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