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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오세훈은 ‘토론이 무서운 젊은 시장’" ⓒ 황혜정
▲ 노회찬 "오세훈은 ‘토론이 무서운 젊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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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서울시장 후보가 MBN 토론회를 무산시킨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연일 비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6일 오전 10시 20분, 노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가 현직 서울시장으로 누구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음에도 토론을 회피하다니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또 "오 후보는 사실상 노회찬과의 토론을 기피한 것이며, 정책 경쟁의 패배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오세훈 후보는 28일 선관위가 공식 주최하는 방송토론에도 꽁무니를 뺐다"며 "오 후보의 캐치프레이즈가 '일 잘하는 젊은 시장'이지만 이제부터는 '거짓시정 들통에 전전긍긍하는 전전긍긍 시장'으로 바꿔 불러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노 후보는 야당 후보들 간의 토론회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야당후보들끼리 모여 토론회를 개최해 누가 오 후보의 4년간 실정을 제대로 평가하고 제대로 된 대안을 제출하고 있는지 야당후보들 간 정책경쟁을 벌이자"고 제안했다. 달변가로 유명한 노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려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기자회견 뒤 "야당 후보간의 토론회 제안이 오 후보의 대항마가 누군지 가리자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야당 후보간이라기보다는, 모든 후보 중에 누가 서울시장에 적합한지 묻자는 것으로 주어진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오 후보를 제외하고라도 토론회를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항마 선정' 질문에 노 후보가 손을 저은데 반해 곁에 있던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다자간 토론회 후 트위터에서는 노 후보로 야권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말을 보탰다.
이어 노 후보는 "오 후보의 4년 시정의 문제점들을 정리한 자료를 모두 갖고 있다"며 "오 후보가 토론회에 나서기만 한다면 떨어트릴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 후보 측은 22일 인터넷신문협회 초청토론회, 26일 MBN 초청토론이 오 후보의 거부로 잇따라 무산된 데 대한 항의를 계속하고 있다. 노 후보 측은 25일에 이어 이날도 오 후보의 선거 사무소 앞에 유세차량을 세워놓고 토론회 거부 항의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2010.05.26 12:22 | ⓒ 2010 Ohmy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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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오세훈 토론 거부, 야당후보만이라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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