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 출신 단체장 당선자들 "국민이 노 대통령 부활시켜"

등록 2010.06.05 14:42

수정 2010.06.05 15:05

6·2 지방선거에서 시장, 군수와 광역·기초의원에 출마했다가 당선된 참여정부 출신 인사 등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봉하마을을 찾은 이들은 재선에 성공한 무소속 정현태 남해군수(전 청와대 NSC행정관) 당선자를 비롯해, 염태영 수원시장(전 청와대 비서관) 당선자, 김만수 부천시장(전 청와대 대변인) 당선자, 김생기 정읍시장 당선자,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당선자,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자, 김우영 서울 은평구청장 당선자, 김성환 서울 노원구청장 당선자, 허태정 대전 유성구청장 당선자, 채인석 화성시장 당선자, 민형배 광주 광산구청장 당선자, 나소열 충남 서천군수 당선자, 오승록, 김미경, 김종욱 서울시의원 당선자, 권칠승, 임병택 경기도의원 당선자 등이다.

▲참여정부 인사로 지방선거에서 시장.군수.구청장 당선자들이 5일 낮 12시경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고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윤성효

▲정현태 남해군수 등 지방선거에서 당선한 참여정부 인사들이 5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윤성효

이들은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와 양정철 사무처장,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 등의 안내를 받았다. 이들은 봉하마을 묘역에 도착해 헌화, 분향했다.

묘역 앞에서 차성수 서울 금천구청장 당선자는 "대통령님께서 원하시는 세상을 저희가 만들어 가겠다. 깨어있는 시민들과 함께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만수 부천시장 당선자는 기자를 만나 "평소 대통령님의 유지였던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시민과 함께 실현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정현태 남해군수는 "고 노무현 대통령께서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살아 있음을 이번 선거를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5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나온 참여정부 인사들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로부터 묘역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윤성효

▲정현태 남해군수가 5일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은 방문객들이 문재인 노무현재단 상임이사와 사진을 찍으려 항 때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윤성효

당선자들은 방명록에 서명하기도 했다.

김생기 당선자는 "노무현 대통령님 오랜만입니다. 보고싶습니다. 대통령님이 만들고져 했던 대한민국을 꼭 만들겠습니다"고 썼고, 김영배 당선자는 "대통령님, 사람사는세상을 위하여 서울이 사람특별시로 거듭날 것입니다"라고 했으며, 염태영 당선자는 "우리 가슴 속에 살아계신 대통령님의 뜻을 우리가 잇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기록했다.

마침 봉하마을을 찾은 방문객들은 문재인 상임이사와 당선자들을 보고 악수를 하거나 사진을 찍기도 했다. 이들은 참배 뒤 사저에서 권양숙 봉하재단 이사장을 만나기도 했다.

지방선거 다음날인 3일 김두관 경상남도지사 당선자에 이어 이날 오후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 4일 이광재 강원도지사 당선자, 안희정 충남지사 당선자, 송영길 인천시장 당선자, 강운태 광주시장 당선자, 박준영 전남지사 당선자 등이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