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 83% 찬성

등록 2010.06.09 20:46수정 2010.06.09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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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대우조선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사진은 찬반투표 개표 모습.

대우조선노조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해 가결시켰다. 사진은 찬반투표 개표 모습. ⓒ 대우조선노조


대우조선노동조합(위원장 최창식)이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86%의 찬성으로 가결시켰다. 9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소속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7~9일 사이 조합원 총회를 열고 전체 조합원 7446명 중 6159명(83%)이 투표에 참여해 5294명(86%)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창식 위원장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날치기 한 노조법 적용 때문에 단체교섭이 꽉 막혀 있고, 개악된 노조법은 노동3권 불인정은 물론 노동조합 자체를 없애려는 것"이라며 "노동조합을 만들고 지켜오면서 다섯 분의 열사가 만들어 졌고 수많은 활동가들이 구속과 해고 징계의 고통을 감내해 왔다, 어떠한 희생이 따르더라도 노동조합은 반드시 지켜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 위원장은 "회사도 이명박정권과 '경총', 그리고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의 눈치 보기에 급급해 책임 있는 교섭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6월 말 이전 타결을 1차 목표로 설정하고 최대한 노력 하겠다, 7월 이후로 넘어간다면 극한 상황으로 전개될 수밖에 없지만, 그렇다고 노동조합을 포기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1991년 단체협약을 만들기 위해 골리앗 점거 농성을 벌였지만, 이제는 노동조합을 지키기 위해 91년보다 더 어려운 투쟁이 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밝혔다.   

대우조선노조는 지난 3월 31일 단체교섭 요구안을 회사에 전달했고, 5월 7일 사내 민주광장에서 3000여명의 노동자들이 모여 단체교섭 출정식을 했다. 노-사 교섭은 8일 현재 10차 교섭까지 진행했지만 노사간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우조선 조는 지난 4일 쟁의발생 결의 및 조정신청을 하고 현재 조정을 받고 있는 상태다.
#대우조선 #대우조선노조 #쟁의행위 찬반투표 #단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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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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