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동 풍물단은 저마다의 특색있는 형상으로 몸치장을 하며 장기를 뽐냈다. 어우동 흉내를 내며 즐거워하는 풍물단원.
이정민
풍물단 입장식은 먼저 부평1동부터 시작해 산곡·청천·갈산·삼산·부개·일신·십정 지역 순으로 이어졌다. 하늘을 수놓은 풍물축제 애드벌룬은 장단에 맞춰 연신 춤을 추고 있었다. 고대 갑옷 복장을 한 기수단부터 꽃마차, 사자, 호랑이, 성황당 장식까지 입장상을 받으려는 각 동 풍물단의 노력이 푸른 하늘 밑으로 화사하게 선을 보였다.
또한 행사 한쪽 마당에는 지난해 우승을 포함해 총 3회 대상을 시상한 부개2동 팀이 초청공연 연습에 땀을 흘리고 있었다. 부개2동 팀은 어린아이부터 학생, 노년에 이르는 모든 단원들이 장단에 맞춰 가장 행렬을 선보이며 우승 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행사에 앞서 축하 메시지를 전달한 홍미영 부평구청장 당선자는 "풍물단 입장식 행렬을 보면서 가슴속에 전해지는 뜨거운 감동의 전율을 느꼈다. 이번 축제의 모토인 '너와 나, 더불어 같이'처럼 모두가 하나로 화합하는 한마당으로 승화되길 바란다"며 "마지막까지 행사를 이끌어 주신 박윤배 구청장과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무엇보다 이번 축제의 주인공인 풍물단과 구민 여러분이 진정 흥겹게 즐기고 소통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참여해 주시면 더없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11회 부평구 동 풍물경연대회 영예의 대상은 산곡4동 묏골 풍물단이 차지했다. 은상은 청천1동과 부개1동, 동상은 부평4동과 부개3동, 삼산2동이 수상했다. 입장상은 청천2동, 부평1동, 산곡3동이, 화합상은 부평2동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산곡4동은 우승기를 1년 동안 보관하고, 13일 열릴 풍물마당과 퍼레이드 행사에 초청돼 앵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