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의 포스트 팝아트
이병하
난 인간이 가진 폭력의 모습이 인간의 본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인간이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탐욕스런 본능을 가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인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며 평화와 사랑안에서 가장 행복한 모습이 될 수 있다.
인간을 지배하는 시스템이 인간을 연약한 존재로 만들고 악한(惡漢)으로 만들고 인간사회를 위험천만한 지옥으로 보이게한다. 비겁한 거짓말로 인간을 속이고 있을 뿐이다. 인간은 너무나 아름다운 존재이며 강하고 특별한 존재이다. 인간은 생명을 사랑하도록 태어났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도록 태어났다.
자본주의는 필연적으로 불황과 갈등으로 인해 폐쇄적이 되고 서로를 미워하고 경계하게 한다. 우리 이웃을, 이웃 동네를, 이웃 나라를, 이웃 인종을, 이웃 민족을 이웃 종교를 미워해야 한다. 그리고 세상 모든 이들이 그렇게 서로를 경계하고 의심하고 미워하고 있다. 누군가 우릴 해코지 할지도 모르니 우린 항상 서랍 속의 권총을 꺼낼 준비를 해야 한다. 그렇게 다른 이들도 우리를 미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