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일방적인 합의 파기에 성난 비한나라당 시의원들이 19일 진주시청 브리핑 룸을 찾아 한나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정희성
진주시의회 의장과 기획총무위원회 등 3개의 위원장과(2명의 상임위위원장은 비한나라당 의원이지만 한나라당과의 물밑접촉을 통해 상임위위원장 자리를 약속 받고 비한나라당 의원들이 불참한 상임위위원장 선거에 참석해 투표를 강행했다) 각 상임위 간사를 모두 한나라당에게 넘겨 준 비한나라당 의원들은 지난 12일 김두행 의장을 만나 의회운영위원 7명 중 3명을 민노당 의원으로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김두행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 의장단들은 지난 14일 야권의 요구대로 민노당 류재수, 김미영, 김경애 의원을 의회운영위원회에 참여키로 결정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16일 본회의에서 김두행 의장이 합의를 깨고 한나라당 의원 7명을 의회운영위원으로 발표하면서 시의회는 또 다시 파행 운행됐다. 이에 비한나라당 의원들은 정회를 선언하고 의장실을 방문해 강하게 항의하며 의장불신임 의안까지 제출했다. 하지만 이것으로 비한나라당 의원들의 분이 풀릴 리는 만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