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밤8시10분경 도계역(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진입 전 철도건널목에서 무궁화호열차(동해-영주)에 행인이 치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열차는 동해에서 저녁 6시 30분에 출발, 영주에 밤 9시 37분에 도착 예정이었다.
이로 인해 사고수습여파로 30분간 상하행선 모두 지연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강원도구간은 단선구간이라, 열차가 선로 한가운데 멈추면 뒤따르는 열차나 마주오는 열차 운행에 차질이 빚는다.
28일과 29일 삼척경찰서 강력계 한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야간에 발생한 사건이라 사고 수습만 진행했을 뿐"이라며 "오전 11시께 사고지점에서 현장검증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문을 채취해 감식중으로 아직 신원조차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며 "나이대는 40-50대 중년 남자로 추정된다"라고도 밝혔다.
28일 전화통화에서 삼척소방서 도계119안전센터 관계자는 "도계역 직원이 28일 밤 8시11분경에 신고를 해 사고현장에 간 것"이라며 "숨진 남성은 선로중앙에서 열차와 부딪혀 약 5미터 가량 열차와 함께 미끄러진 상태"라고도 밝혔다.
또한 "28일 저녁 8시 40분 정도 소방안전 사설업체를 통해 시신을 삼척의료원에 안치시켰다"고도 일렸다.
한편, 해당 열차에 탑승한 승객이나, 청량리에서 강릉으로 향하던 열차 승객 모두 동요하지 않고 차분하게 사고 수습을 기다리며 안타까워 했다.
사고 현장 인근에 사는 주민 이아무개씨는 "이곳(도계역 전 철도건널목)에서 예전에도 사고가 일어난 적이 있었다"라며 "자살이든 사고든 간에 철도건널목 안전대책이 미흡하고 구호에 그치는 것 같아 안타깝다"라고 말을 건넸다.
저작권자(c) 오마이뉴스(시민기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탈자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