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리향제 줄 풍류, 정기발표회 가져

선비들이 몸과 마음을 닦기 위해 연주했던 음악

등록 2010.11.08 18:29수정 2010.11.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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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토) 오전 11시에 이리향제 줄 풍류 보존회(회장 이정호) 전수회관(신동사무소 3층)에서 '제28회 이리향제 줄 풍류 정기발표회'를 가졌다.

풍류는 예로부터 선비들이 몸과 마음을 닦는 도구로서 즐겨 연주했던 음악으로 익산에서 중요 무형문화재로 보존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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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향제 줄 풍류 공연 ⓒ 오명관


이날 영산회상 중에서 본영산 합주를 비롯 염불·타령, 세영산·가락제지(명사:가락덜이-현악 영산회상의 넷째 곡. 세 번째 가락을 덜어 만든 가장 빠른 곡) 병주(병주-서양음악에서의 2중주와 같은 뜻), 도드리(다시 돌아서 들어간다'는 뜻으로, 보통 빠르기의 6박 1장단으로 구성된 국악 장단의 하나. 또는 그 장단에 맞추어 만든 악곡이나 춤) 병주(서양음악에서의 2중주와 같은 뜻), 뒤풍류 합주를 선보였다.

지방에 전승되는 현악영산회상을 향제 줄 풍류라고 하는데 9~14개의 음악을 이어서 연주하도록 짠 기악합주 조곡이다. 쉽게 말해서 한국 전통음악 가운데 궁중이나 민간에서 연주되던 현악합주곡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특히 악기편성과 조에 따라 '현악영산회상', '관악영산회상', '평조회상'으로 나눠지는데 이 가운데 현악영산회상이 줄 풍류에 해당한다.

조선 초기에 나례라 하는 궁중의 벽사진경(사악한 것을 쫓고 경사를 맞아들임) 의식에서 영산회상불보살이라 부르던 성악곡이 기악화됐고 또한 이것이 여러가지로 변주돼 많은 곡들이 새롭게 덧붙여져 오늘날과 같은 방대한 기악조곡이 됐다.

향제 줄 풍류는 다스름, 본영산, 중영산, 세영산, 가락덜이, 염불, 타령, 군악, 풍류 굿거리 등 다양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이리향제 줄 풍류는 1958년 이리율림계를 조직, 1968년에 이리정악원을 설립하고 1985년 당시 문교부로부터 중요문화재 83호 지정받았고 1987년에는 중요문화재 83-나호 이리향제 줄 풍류 보존단체로 인정받아 지금까지 많은 연주회를 가졌다.

대표적으로 일본, 러시아, 필리핀, 대만 등과 2002년 월드컵 문화행사로 축제공연도 펼친 바 있다. 또한 오는 12월에는 베트남 하노이 한국 문화원 초청으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익산시민뉴스, 판도라tv


덧붙이는 글 익산시민뉴스, 판도라tv
#이리향제 줄 풍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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