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송이의 가격은 1kg당 20~25만원 정도였다. 철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지금은 대부분 냉동송이라고 한다.
김종길
시장에는 가을 과일들이 즐비했다. 그중 여행자의 시선을 끄는 건 역시 송이다. 올해는 송이축제 때 30여만 명이 모였다고 하니 송이는 이제 양양의 대명사가 되었다. 가격을 물어보니 kg당 20만 원 정도였다.
철이 지나가고 있음에도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지금은 대부분 냉동송이라고 한다. 구미는 당겼으나 송이를 사는 것은 뒤로 미루기로 하였다. 송이뿐만 아니라 느타리, 표고, 능이 등 양양에서 채취한 버섯들이 죄다 모여 있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갈수록 장터는 활기가 찼다. 잘 삶아 빛깔이 좋은 족발에 군침을 흘리다 빈대떡 파는 곳에 걸음을 멈췄다. 장꾼들은 빈대떡 한 접시에 막걸리 잔을 기울이며 장날의 정겨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