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비정규직, 부평공장 정문위에서 농성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 요구... 경찰·사측과 대치 중

등록 2010.12.01 09:37수정 2010.12.01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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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황호인씨가 1일 오전 6시 10분께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황호인씨가 1일 오전 6시 10분께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에 오르고 있다. 이들은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현재 농성을 진행하고 있다.한만송

전국금속노조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소속 해고자 2명이 1일 오전 6시 10분경 '비정규직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며 GM대우 부평공장 정문 아치 위에 올라 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동료 조합원과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과 함께 미리 준비해온 사다리를 이용해 정문 아치 위로 올라갔다. 이른 아침 기습 시위인 터라, 경찰이나 회사 측 관계자들과의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점거 농성에 돌입한 황호인(40)씨는 현장에서 기자와 한 전화 인터뷰를 통해 "회사로부터 해고를 당해 3년 동안 천막농성 등을 해보았지만, 해결의 실마리는 찾을 수 없었다"면서 "GM대우가 우리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이런 행동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와 사회단체 회원들은 부평공장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해고자 복직과 정규직화 실시를 요구하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또 출근하는 GM대우 정규직 직원들에게 해고자 복직 등을 요구하는 선전물을 배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1시에 기자회견을 연 뒤 오후 6시경엔 촛불문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1일 기습적으로 GM대우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평공장 정문 아치를 점거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는 1일 기습적으로 GM대우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부평공장 정문 아치를 점거하고 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한만송

한편, 경찰과 GM대우 측은 이들이 농성에 돌입한 지 30분이 경과한 오전 7시 무렵 현장에 나와 일정한 거리를 두고 대치하고 있다. 경찰은 매트리스와 응급차량 등을 마련해놓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자세한 기사 이어집니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부평신문(http://bp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GM대우차비정규직지회 #GM대우 #GM대우 부평공장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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