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9년 7월, 3월 있었던 일제고사 체험학습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학교를 떠나는 조용식 교사를 동료 교사와 학생들이 배웅하고 있다
박석철
전교조 울산지부 8대 지부장에 조용식(울산 무룡고) 현 정책실장이, 수석부지부장에는 박현옥(울산 상진초)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반출마해 당선됐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단독 출마한 이들 후보들에 대해 지난 8~10일 찬반투표를 했고, 그 결과 98% 이상이 찬성해 당선됐다.
이들은 당선 일성으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서 학교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식 박현옥 당선자는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울산지부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임기동안 참교육을 꽃 피우고 교육희망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다.
이들은 이번 출마에서 '숨쉬는 학교, 젊은 울산지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조 지부장 등은 "숨쉬는 학교와 젊은 지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조직에 생기가 돌게해 학교를 숨막히게 하는 울산교육청의 반교육적 교육정책들과 한판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