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울산지부장에 조용식, 부지부장에 박현옥

단독출마 98% 찬성률..."반 교육정책과 한 판 큰 투쟁준비"

등록 2010.12.13 09:05수정 2010.1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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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지난 2009년 7월, 3월 있었던 일제고사 체험학습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학교를 떠나는 조용식 교사를 동료 교사와 학생들이 배웅하고 있다

지난 2009년 7월, 3월 있었던 일제고사 체험학습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학교를 떠나는 조용식 교사를 동료 교사와 학생들이 배웅하고 있다 ⓒ 박석철


전교조 울산지부 8대 지부장에 조용식(울산 무룡고) 현 정책실장이, 수석부지부장에는 박현옥(울산 상진초) 비상대책위원장이 동반출마해 당선됐다. 전교조 울산지부는 단독 출마한 이들 후보들에 대해 지난 8~10일 찬반투표를 했고, 그 결과 98% 이상이 찬성해 당선됐다.

이들은 당선 일성으로 "교섭과 투쟁을 병행해서 학교 현장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식 박현옥 당선자는 "지지하고 격려해주신 울산지부 조합원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맡겨주신 임기동안 참교육을 꽃 피우고 교육희망을 앞당기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밝혔다.

이들은 이번 출마에서 '숨쉬는 학교, 젊은 울산지부'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조 지부장 등은 "숨쉬는 학교와 젊은 지부를 만들기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조직에 생기가 돌게해 학교를 숨막히게 하는 울산교육청의 반교육적 교육정책들과 한판 큰 투쟁을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a  박현옥 수석부지부장 당선자

박현옥 수석부지부장 당선자 ⓒ 박현옥

조용식 지부장 등은 또한 "(임기인) 2011~12년 열린 정치공간에서 전교조의 공교육에 대한 대안을 가지고 시민사회단체들과 연대해 경쟁교육을 걷어내고, '공교육 새판 짜기' 담론을 확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용식 당선자는 지난 2009년 7월 13일 울산시교육감의 중징계 요청에 부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 8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로부터 3월 일제고사 때 체험학습에 동참했다는 이유로 해임되고, 박현옥 수석부지부장은 3개월 정직의 중징계를 받았었다.

하지만 이들은 2개월 정직을 받은 또 한 명의 전교조 교사와 함께 징계에 불복, 그해 8월 14일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했고 징계 후 4개월, 소청 후 3개월 만인 2009년 11월 16일 조용식 지부장은 해임에서 정직 3개월로 학교로 복귀했고, 박 부지부장은 정직 2개월로 감해졌다.

덧붙이는 글 |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덧붙이는 글 이기사는 <시사울산>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전교조 울산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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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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