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나 : 전쟁의 여신정우성
태원엔터테인먼트
SBS 드라마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방영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이병헌, 김태희, 김소연 등이 출연한 KBS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작품으로 이미 화제성이 충분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아이리스> 못지 않은 출연진까지 버티고 있다. 이정우 역의 정우성, 손혁 역의 차승원, 윤혜인 역의 수애, 한재희 역의 이지아 등 톱스타들과 인기 배우들이 다수 출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청률 경쟁에서 동시간대에 방송되는 타사 경쟁 드라마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쉽게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결과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시청률 조사에 의하면 지난 주간 시청률에서 <아테나: 전쟁의 여신> 14.3%로 18위에 올랐다. 문제는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의 <드림하이>가 15.6%로 15위에, MBC의 <역전의 여왕>이 14.7%로 16위에 올랐다는 사실이다. 많은 화제를 모은 인기 드라마 <아이리스>의 스핀오프 작품이 동 시간대 타방송사 드라마에 이렇게까지 밀릴 것이라 예상치 못했다. 특히 배우들의 면면을 보면 더 그렇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의 첫 시작은 상당히 좋았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시청률을 보면 첫 회에 무려 22.8%를 기록하며 대박드라마로서의 가능성을 보였다. 정우성 역시 이병헌과 마찬가지로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자신의 존재감을 나타내게 될 것이란 기대를 품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이후 방송이 거듭되어 갈수록 <아테나 : 전쟁의 여신> 시청률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이렇게 시청률이 떨어지게 된 것은 극 구성에 문제가 많았던 <아이리스>에도 근접하지 못한 드라마 완성도가 가장 큰 문제였다.
<아테나 : 전쟁의 여신>은 너무나 허술한 극 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최소한의 인과관계를 가지고 '아테나'란 조직에 대해 풀어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아테나'란 조직은 세계 에너지 자원을 좌지우지하기 위해서 움직이고 있다. 그들이 원하고 있는 것은 신에너지 TWR 개발에 대한 것이다. 특히 첩보물이란 외피를 두르고 있는 만큼 '아테나'란 조직을 막아내려는 첩보조직의 활동이 긴박감을 주면서 극적 인과관계를 만들어 내어야 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다.
정우성에게 더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