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국제신공항 후보지인 밀양 하남지역이다(위 사진). 부산발전연구원은 밀양 하남에 공항이 들어설 경우 무척산과 석용산 등의 산을 잘라 내야 한다고 제시했다.
부산발전연구원
환경단체들은 "일련의 사태로 볼 때 정부의 신공항건설추진은 분명히 잘못 진행되고 있다"며 "정부가 먼저 반성하고 지방정부의 막무가내식 신공항 유치전쟁을 중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책사업에 대한 원칙 없는 정부와 이에 부화뇌동하는 지방정부의 신공항건설 논쟁은 대다수 국민들에게 신공항의 필요성이나 문제점에 대한 이성적 논의를 차단시키고, 무조건 해야 할 사업으로 각인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신공항건설로 인한 환경문제는 거론도 되지 않고 있다"면서 "덕분에 2008년 람사르총회를 치른 국가라 말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아무리 허울뿐인 '포스트람사르'라고 하더라도 밀양 하남과 부산 가덕도 중에서 동남권신공항 건설 부지를 선택한다는 계획은 너무 잔혹하다"고 우려했다.
환경단체들은 "2008년 람사르 총회장에서 세계의 습지보전인들 앞에 섰던 이명박 대통령은 '한국이 람사르 모범국가가 되겠다'고 선언했었다"면서 "그런데 포스트람사르 3년 만에 람사르 총회가 개최된 경남의 대표적 습지인 주남저수지와 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낙동강하구에 신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습지보전을 바라는 세계인들을 기만하는 것이며, 한국을 세계인들의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이라며 "밀양 하남, 부산 가덕도는 물론, 낙동강변에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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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권 신공항, 밀양-가덕도 모두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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