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펜션 매트리스 아래 숨겨져 있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서명 명부
임순혜
또한 민주당의 '한나라당 엄기영후보 불법부정선거 진상조사단'은 강릉 불법선거운동 장소인 펜션 매트리스 밑에서 발견된 엄기영 후보의 명함과 엄기영 후보 비서실장인 조00씨와 수행비서인 안00씨의 명함과 평창 유치 서명 명단이 적힌 서명용지를 추가 공개했다.
이들은 "불법부정선거운동으로 시작된 한나라당의 강원도지사 후보경선은 그 자체가 무효이며, 엄기영 후보는 신성한 강원도지사 선거 후보 자격조차 없다"고 밝히고, "엄기영 후보 스스로 이번 불법부정선거운동에 깊이 연루되었을 것이라 추정되는 최00씨와의 관계를 설명하고, 최00씨에 대한 경찰의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고,"불법선거운동 장소인 펜션에서 자신의 비서실장인 조00씨와 수행비서인 안00씨의 명함이 발견된 사유와, 이들과 최00씨와의 관계를 해명할 것을 촉구"했다.
또 "현재까지 3명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으며, 28명이 불구속 입건되었다"고 밝히고, "이들 외에 본 사건의 핵심인물로 추정되는 최00에 대한 수사는 미진하며, 엄기영 후보는 최00과의 관계에 대해 직접 해명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민주당 진상조사단은 "최00은 한나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강원도 강릉지역에서 엄기영 후보의 선거운동 조직을 담당한 선거운동 핵심인물로서,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강원도 도의원 후보경선에 참여한 바 있으며, 지난 1월 1일 한 행사에서 엄기영 후보의 보좌에 몰두하여 소속단체에서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 적발된 불법선거운동 현장에는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경선에서 사용된 전화홍보문구가 인쇄된 문건이 발견되었다"며 "문건에서는 '안녕하세요. 기호다번 엄기영 후보 자원봉사자입니다. 내일 투표 꼭! 부탁드립니다. 즐거운 주말되세요'라고 명시되어 있으며, 홍보방법 및 투표일시 및 시간, 상대방에 대한 대처방법 등이 기입되어 있으며, 본 홍보멘트는 한나라당 강원도지사 후보경선 하루 전인 4월 3일에 사용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한, "펜션계약기간 및 사무기기 렌탈시점(3월 20일경) 등에 비춰봤을 때 한나라당 후보경선부터 불법콜센터가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현행 공직선거법 제57조 3(당내경선운동)과 제60조의 3(예비후보자 등의 선거운동)에서는 당내경선운동에서는 후보자 외는 전화를 이용한 홍보가 금지되어 있다"며 "후보 경선과정부터 자행한 엄기영 후보의 불법부정선거운동으로 한나라당 후보경선 자체가 무효이며, 엄기영 후보는 후보자격 조차 갖추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경찰과 선관위는 본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여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엄기영 후보 측은 "열성적인 자원봉사자들의 행동일뿐 후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으며, 최00와도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현재 최00씨는 경찰의 수배령이 내린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