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여박물관한국식동검
김종길
진귀한 유물이 많은 부여박물관전시실은 모두 세 곳이었습니다. 백제와 부여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국립으로 지정된 박물관은 그 격에 맞게 규모와 특성이 있습니다.
한국식동검에 눈이 갔습니다. 검이 가늘고 뾰족하여 '세형동검'이라고도 불리는 검입니다. 이 검은 중국 요령지역에서 유행한 '요령식동검'에서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습니다. 요령식 동검은 비파 모양을 닮아 '비파형 동검'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이 둘은 중국식동검과는 달리 검과 손잡이를 따로 만든 후 조립하여 사용합니다.
한국식동검은 금강 지역에서 처음으로 나타나는데 주로 돌널무덤에서 출토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