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재래시장한때, 양말 500원이었던 때도 있었다
김강임
유난히 길었던 여름 장마에 햇빛의 소중함을 알았습니다. '무이파'의 세찬 비바람에 겸허함을 배웠습니다. 지난 여름 이상기온에 자연의 섭리를 깨달았습니다. 백로가 지나니 가을입니다. 여름이 길었으니 가을도 깊어질 테지요. 가을, 우리는 마음속으로 얼마나 가을을 기다렸던가요?
돌이켜보면 경제, 사회, 문화, 국제적으로 어수선했던 시간들이었지요. 그래서 이번 추석은 마음이 편하질 않습니다. 특히 제주도는 풀리지 않는 지역적 이슈로 인해 안타까움이 큽니다. 하지만 어김없이 다가온 한가위에 마음이 분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