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판멋진 어머니 선물을 만들기 시작했다.
전희식
모든 목공 작업의 첫 단추는 도면을 만드는 것이다. 아무리 간단한 작업을 하더라도 도면을 그려보면 제품(!)의 공간구조가 구석구석 손에 잡힌다. 대충 눈대중으로 시작했다가는 짜투리 나무토막이 나오기 십상이다.
도면을 그리는 잇점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은 머릿속에서만 그리고 있던 구상의 헛점들이 드러나게 된다는 것이다. 보다 완전한 제품을 만드는 첫걸음이 도면그리기라는 것은 얼마전에 펴 낸 본인의 저서 <시골집 고쳐살기>에서도 여러번 강조했었다.
도면을 기초로 목재를 재단하는 작업을 시작한다. 집짓기에서는 치목이라고 하는데 지금 시작하는 간단한 작업은 절차를 많이 생략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