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축사(자료사진)
이희동
게다가 최근 유기농우유에 대한 신뢰마저 흔들리고 있어 엄마들의 머리가 더욱 지끈거린다. 유기농우유와 일반우유의 성분이 별 차이가 없다는 둥, 유기농 원유에 일반 원유를 섞어서 유기농 우유를 만들었다는 둥 우윳값 인상을 앞두고 여기저기서 불안한 뉴스들이 들려온다.
문제는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정부가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고작 하는 일이라곤 물가안정을 위해 우윳값 인상을 연말까지만 늦춰달라는, '언 발의 오줌누기'식의 부탁이 전부이다. 도대체 문제의 심각성은 인지하고 있는지. 어쩌면 이것이 그들이 말하는 소위 '기업 프랜들리' 정책과 '친서민' 정책의 결합판인지도 모른다.
총선과 대선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정치의 계절, 내년에 정부는 과연 어떤 꼼수로 또 국민들을 기만하려 들까? 부디 말로만 아이 낳으라 하지 말고, 실제로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 당신네들이 그리 좋아하는 아파트값 유지를 위해서라도 인구수의 유지는 필요하기 때문이다. 우윳값부터 해결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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