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노총' 공식 출범..."노조가 노사 상생 주도해야"

국민노총 초대 위원장에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선출

등록 2011.11.02 09:41수정 2011.11.0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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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창립총회 국민노총 창립총회 장면

창립총회 국민노총 창립총회 장면 ⓒ 김철관

▲ 창립총회 국민노총 창립총회 장면 ⓒ 김철관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양대 노총에 이어 제3노총인 '국민노총(국민노동조합총연맹)'이 공식 출범했다.

 

국민노총을 준비한 새희망노동연대(상임대표 정연수)는 1일 오후 3시 대전광역시 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설립총회를 열어, 초대 위원장에 정연수 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을 참석 발기인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이날 200여 명의 국민노총 가맹 노동조합 조합원 및 간부, 발기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민노총 출범식에서 참석 발기인들은 선언 및 강령, 규약 제정도 만장일치 찬성으로 가결했다. 특히 총회에서 선출한 총연맹 위원장을 제외한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 회계감사 등 모든 임원은 차기 대의원대회에서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초대 위원장으로 당선된 정연수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변화되고 혁신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동운동도 변화돼야 되고 개혁할 요인들이 많다"면서 "경영을 모르는 노동운동은 죽은 노동운동이다, 노동이 경영에 종속되는 노예 노동운동이 아니라 노동조합이 노사 상생과 협력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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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노총 창립총회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 국민노총 창립총회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 김철관

a 국민노총 출범식 이날  초대위원장으로 당선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우에서 세번째).

국민노총 출범식 이날 초대위원장으로 당선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우에서 세번째). ⓒ 김철관

▲ 국민노총 출범식 이날 초대위원장으로 당선된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우에서 세번째). ⓒ 김철관

그는 "노동운동이 도덕성을 높이고 사회운동으로서 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면서 "시작은 작지만 최선을 다하다보면 큰결 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노조는 정직과 성실, 도덕성, 사회공헌 사업 등으로 국민 지지를 받아야 한다"면서 "국민 지지와 사랑을 받은 노동운동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국민노총은 ▲ 사회통합형 ▲ 새로운 가치 창출 ▲ 노동자가 주인되는 생활형 노동운동 등 3대 지향점을 내세웠다. 자주와 민주, 참여와 협력, 봉사와 존중, 나눔과 배려, 상생과 통합, 연대와 실천 등 6대 지표도 발표했다.

 

초대 이후 임원 선거는 전체 조합원 직선제를 선택했고, 회계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회계사 도입, 사무총국 슬림화 및 전문화 등을 규약에 담아 타 노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국민노총은 2일 오전 11시 고용노동부에 설립신고서를 내면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a 투표  총연맹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하기 위해 발기인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투표 총연맹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하기 위해 발기인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김철관

▲ 투표 총연맹위원장을 뽑는 투표를 하기 위해 발기인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 김철관

a 기념촬영 국민노총 창립총회에 참석한 노조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념촬영 국민노총 창립총회에 참석한 노조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철관

▲ 기념촬영 국민노총 창립총회에 참석한 노조간부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김철관

이날 국민노총 참석자들은 기존 노총의 기회주의적이고 관료주의적인 행태, 이념과잉으로 인한 계급투쟁의 경도를 극복해 노동자를 섬기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실천적이고 합리적인 노동운동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외연을 확대해 3년 이내 국내 최대의 총연맹을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한편, 국민노총은 지난 7월 4일 준비위원회를 결성 이후, 여러 차례 준비위 회의를 거친 후 4개월 만에 창립총회를 가졌다. 1일 국민노총 창립총회에는 지방공기업연맹, 환경서비스연맹, 운수연맹, 운수산업연맹, 도시철도산업노조, 자유교원조합 산하 회원 조합 임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a 참석자들 참석자들이 국민노총 출범식 자료를 보고 있다.

참석자들 참석자들이 국민노총 출범식 자료를 보고 있다. ⓒ 김철관

▲ 참석자들 참석자들이 국민노총 출범식 자료를 보고 있다. ⓒ 김철관
#국민노총 창립총회 #정연수 국민노총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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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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