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주철(울산).윤택근(부산).김천욱(경남)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정영현
이날 시무식에는 윤택근(부산)·김주철(울산)·김천욱(경남) 본부장과 연맹조직 대표, 통합진보당․진보신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이종엽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허연도·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묘역 입구에 모여 시무식을 연 뒤,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조승수 의원은 "올해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단지 정권교체만 바라면 안된다, 지난 10년 민주당정권이 노동자와 서민한테 어떤 의미인지 겪어 봤다"면서 "노동현장과 진보정당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2012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택근 본부장은 "올해 민주노총은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하고 7~8월 대투쟁을 한 뒤 12월 대선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세상을 바꾸어 내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소선 어머니께서 단 하루만이라도 단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결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김주철 본부장은 "4일부터 울산플랜트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지역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면서 "민주노총이 못 하면 지역본부가, 금속노조가 못하면 현대차지부가 해나가고, 대선 승리의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욱 본부장은 "이 자리에 모인 동지들이 열사의 정신으로 한 해를 살겠다고 각오를 한다"며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 승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솥발산 열사묘역에는 배달호, 하영일, 이경숙, 신용길, 조수원, 김주익, 성기득, 서영호, 최대림, 최복남, 곽재규, 주민철, 박판수, 박창수, 권미경, 김동윤, 박일수, 양봉수 열사 등이 묻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