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김진숙 지도위원, 김주익·곽재규 묘역 찾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 공동 시무식 열어... 조승수 의원 등 참석

등록 2012.01.03 17:26수정 2012.01.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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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고 김주익·곽재규 열사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가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1 공동 시무식'을 열었는데, 김진숙 지도위원이 참석한 것이다.

김 지도위원은 이날 점퍼 차림에 목도리를 둘렀으며, 발언을 하지는 않았다. 김 지도위원은 김주익 열사의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무덤을 살펴보기도 했는데, 특별한 말은 하지 않았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 공동시무식'을 열었는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참석해 고 김주익.곽재규 열사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 공동시무식'을 열었는데,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이 참석해 고 김주익.곽재규 열사의 묘역을 찾아 참배했다. ⓒ 유장현


김진숙 지도위원은 정리해고에 반대하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호 크레인에서 농성을 벌인 지 309일만인 지난 11월 10일 내려왔다. 당시 김 지도위원은 "309일 동안 한시도 잊지 못한 이름이 김주익, 곽재규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주익 전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장은 2003년 10월 17일 정리해고에 항의하며 85호 크레인에서 농성하다 스스로 목을 매 숨졌고, 김 지회장이 죽자 '죄인이다'라고 했던 조합원 곽재규 열사가 그 해 10월 30일 조선소 도크에 투신해 목숨을 끊었다. 이들에 대한 장례식은 그해 11월 16일 치러져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 묻혔다.

열사 묘역 앞 다짐 "비정규직 철폐, 총선 승리"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비정규직 철폐, 노동악법 철폐, 총선승리, 열사정신 계승을 위한 부산·울산·경남지역 공동시무식'을 진행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 정영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주철(울산).윤택근(부산).김천욱(경남)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은 김주철(울산).윤택근(부산).김천욱(경남) 본부장이 인사말을 하는 모습. ⓒ 정영현


이날 시무식에는 윤택근(부산)·김주철(울산)·김천욱(경남) 본부장과 연맹조직 대표, 통합진보당․진보신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통합진보당 조승수 의원과 이병하 경남도당 위원장, 손석형·이종엽 경남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과 허연도·이흥석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도위원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묘역 입구에 모여 시무식을 연 뒤, 열사 묘역을 참배했다. 조승수 의원은 "올해는 대단히 중요한 시기다, 단지 정권교체만 바라면 안된다, 지난 10년 민주당정권이 노동자와 서민한테 어떤 의미인지 겪어 봤다"면서 "노동현장과 진보정당이 함께 나아가야 한다, 2012년을 승리의 해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택근 본부장은 "올해 민주노총은 역사적인 한 해가 될 것이다, 4월 총선에서 승리하고 7~8월 대투쟁을 한 뒤 12월 대선 승리를 쟁취해야 한다"면서 "많은 분들이 우려하고 있지만, 올해만큼은 세상을 바꾸어 내도록 힘을 모아야 한다, 이소선 어머니께서 단 하루만이라도 단결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단결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했다.


김주철 본부장은 "4일부터 울산플랜트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지역 투쟁으로 승리를 쟁취하겠다"면서 "민주노총이 못 하면 지역본부가, 금속노조가 못하면 현대차지부가 해나가고, 대선 승리의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천욱 본부장은 "이 자리에 모인 동지들이 열사의 정신으로 한 해를 살겠다고 각오를 한다"며 "우리가 힘을 하나로 모아 승리를 만들어 내야 한다, 부산울산경남에서 총선과 대선 승리의 기운을 만들어 내야 한다"고 말했다.

솥발산 열사묘역에는 배달호, 하영일, 이경숙, 신용길, 조수원, 김주익, 성기득, 서영호, 최대림, 최복남, 곽재규, 주민철, 박판수, 박창수, 권미경, 김동윤, 박일수, 양봉수 열사 등이 묻혀 있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은 조승수 의원 등이 시무식을 마친 뒤 열사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 올라가는 모습.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사진은 조승수 의원 등이 시무식을 마친 뒤 열사 묘역에 참배하기 위해 올라가는 모습. ⓒ 정영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 정영현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부산.울산.경남본부는 3일 오전 양산 솥발산 열사묘역에서 2012년 공동 시무식을 가졌다. ⓒ 정영현


#민주노총 #솥발산 열사묘역 #김진숙 지도위원 #조승수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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