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교체를 위해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

[2012총선]통합진보당 송재영, 군포 출마선언... '야권후보 단일화하겠다'

등록 2012.02.10 12:02수정 2012.02.1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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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통합민주당 송재영 국회의원후보(군포) 기자회견

통합민주당 송재영 국회의원후보(군포) 기자회견 ⓒ 성복임 제공


통합진보당 송재영(52) 군포 국회의원선거 후보는 지난 8일 오전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정권교체의 강력한 엔진, 25년 지역 일꾼인 송재영이 야권단일후보를 꼭 성사시켜 군포를 진보와 새시대의 진원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송 후보는 이미 통합진보당 군포 선거구 후보로 확정된 상태다. 이는 통합진보당 군포시위원회가 1월 30일 부터 2월 5일까지 당원투표(인터넷, 직접투표)를 실시한 결과, 91.93%의 압도적 찬성을 받아 2월 5일 19대 군포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로 최종 확정됐기 때문.

"이명박 정권은 반성할 줄 모릅니다. 부끄러워하지도 않습니다. 국민들 앞에 고개 숙여 사죄할 줄 모릅니다. 이러한 정권은 국민의 이름으로 심판받아야 마땅합니다."

송재영 후보는 "MB 집권 4년 동안 민생은 파탄 나고, 국민들은 도탄에 빠져 있고, 4대강 공사로 온 산천이 시름에 잠겨 있고, 전세난과 물가폭등에, 급증하는 가계부채로 서민들은 생활고에 허덕이고, 정권 말기에 각종 비리 마져 터지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송 후보는 "민생파탄 이명박 정권, 부자정당 한나라당 5년을 또다시 되풀이하면 대한민국의 총체적 파탄을 의미할 뿐"이라며 "2012년 대선에서 반드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진보적 정권교체를 위한 강력한 엔진이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가장 중요한 과제는 야권연대"라며 "하지만 현재 민주통합당은 기득권 유지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통합당은 일방주의가 아닌 실질적인 연대방안을 만들기 위한 자리에 한시라도 빨리 나와야 할 것"이라며 "이것은 바로 국민들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25년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기에 야권단일후보 최적임자다"


송 후보는 "25년간 (군포)지역 일꾼으로 시민운동에 앞장서 왔기에 야권단일후보의 최적임자다. 또 "제가 앞장서서 이명박 정권 심판의 열망을 군포에서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가겠으며, 1%의 특권을 반대하고 99%가 행복한 새로운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결정을 내린 수리산 관통터널 고속도로 공사 등 지역현안 문제를 언급하며 '수도권 인구밀집지역 산악지형보존특별법을 입법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권력을 주민의 손에 돌려주는 일을 국회에서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와함께 "주민자치법, 주민감사법, 국민소환제, 주민투표법을 전면적으로 손질하겠다"고 약속하며 군포에도 복지 우선, 민생 우선의 철학을 가진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새로운 군포의 미래는 통합진보당이 꿈꾸는 진보의 미래로, 주민자치와 풀뿌리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야권단일후보를 성사시켜 군포가 선거연대와 정권교체의 진원지로서 진보의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시민운동으로 다져온 군포... 민주통합당 '전략공천' 웬 말

하지만 그는 화가 잔뜩 나 있다.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학영 전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이 군포 출마를 모색하며 지난 8일 김윤주 시장을 비롯 김판수 시의원과 일부 시의원들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고 '전략공천' 소문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노총 관계자의 '낙하선 공천' 설도 들리는 등 마음이 편치가 않은 까닭이다.

송 후보는 "군포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은데, 시민운동으로 다져온 도시"라며 "시민운동가로 활동해 온 이학영 총장의 군포 출마는 시민대표의 상징으로서도 시민정신, 시대정신을 망각한 것이다"고 꼬집었다. 또 "만약 지역민을 무시하고 공천을 받아 출마한다면 후폭풍은 물론 점령군 소리를 들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군포YMCA 송성용 이사장은 9일 전화통화에서 "시민사회 역할을 도우면서 이번처럼 선거관련 힘든일이 발생하리라 생각도 못했다"며 "힘들고 고민스런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학영 YMCA 전국연맹 사무총장의 출마설에 곤혹스러워 했다.

송재영, 총선과 지방선거 단골 출마... 야권후보 단일화 노력

한편 송재영 후보는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영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시민종합법률사무소 부설 인권상담소 소장으로 오랫동안 일하다 지난 1999년 군포시 수리동에서 제3대 군포시의원으로 당선돼 4년간 의정활동을 경험했다.

그는 군포에서 환경자치시민회 집행위원장, 쓰레기문제해결시민연대 집행위원장, 군포YMCA 정책위원, 학교급식조례운동본부 공동대표, 군포 복합화물터미널 확장반대위 고문 등으로 활동해 왔으며 민주노동당 중앙위원과 민주노동당 군포시 지구당 위원장을 맡고있다.

하지만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 2006년 5.31지방선거 군포시장 후보로 출마하고,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는 군포시장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야권후보 단일화를 위해 사퇴하는 등 총선과 시장선거때 마다 얼굴을 내밀었다. 야권연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평이다.

통합진보당 군포시위원회는 2월 15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500여 명의 당원이 참여한 가운데 송재영 후보에 대한 선출 확정 보고대회를 열 계획이다.
#군포 #송재영 #국회의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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