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남소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19대 국회 첫 번째 회기 내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자"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제안했다.
한명숙 대표는 26일 "대학생들이 '로또 당첨'보다 더 절박하게 바라는 것이 '반값 등록금'이라는 여론조사를 보면 가슴이 먹먹했다"며 "우리 청년세대들,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은 정파를 뛰어넘어, 이념을 뛰어넘어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책무"라고 밝혔다.
한 대표는 "1인당 GDP(국내총생산)는 세계 32위인데 대학등록금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현실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다"며 "반값 등록금은 이미 전 사회적인 합의사항이 됐다'고 강조했다.
반값 등록금 정책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한 대표는 "이미 서울 시립대에서 시작하지 않았느냐"며 "민주당과 각계 전문가들은 구체적인 계획과 재원조달 방안까지 완비해 놓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의 재정지원을 통해 등록금 수준을 절반으로 경감할 수 있다"며 "반값 등록금 재원은 내국세의 일정부분을 재원으로 하는 '고등교육재정교부금'을 신설해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문제는 의지"라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국가 장학금을 늘리고 학자금 대출 이자를 낮춰 등록금 부담을 줄이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 대표는 "반값 등록금은 우리 대학생들에게, 그리고 중산층과 서민 학부모에게 희망의 지렛대가 될 것"이라며 "19대 국회가 열리면 곧장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입법을 시작해 첫 번째 회기 내에 반값 등록금을 실현시키겠다고 약속하자, 박 위원장의 결단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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