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부천 도당공원 백만송이 장미원.
아직 꽃봉오리로 머물러 있는 꽃이 많아 아들이 휴가 나오는 6월에도
볼 만할 것 같았다.
최정애
남편이 아들에게 쓴 편지를 보며 국방부와 병무청에서 감사 편지 쓰기 운동을 벌이는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한 편의 진심이 담긴 편지가 사람의 마음을 이토록 행복하게 하다니.
원불교 이광정 좌산상사가 쓴 <마음수업>에 나오는 글귀가 떠오른다. 이 책에는 "마음이란 방치하면 묵정밭이 되지만 가꾸면 황금밭이 될 수 있다. 묵정밭이 되면 온갖 독초, 잡초가 무성해 자타 간에 큰 피해를 주지만 황금밭이 되면 온갖 오곡백과의 은실이 열려 자타 간에 큰 은혜와 행복을 안겨준다"라고 나와 있다.
군은 병사들의 신체 단련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안정시키고 가꾸는 일에도 관심 기울였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지금 전개하고 있는 감사 편지 쓰기 운동과 병영 독서운동 등은 자식을 군에 보낸 부모로서 흐뭇한 소식이다.
나는 그동안 스크랩해 둔 신문자료와 6월에 우리고장에 개장하는 캠프장 소식, 아들 학교 소식을 담은 편지를 넣었다.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노래한 다음과 같은 시도 적었다. 이 편지 받고 더욱 마음이 건강하고 늠름한 대한의 아들이 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