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로데오 거리 가로수가 훼손된 채 공사가 중단된 모습(사진 위)과 (사)압구정로데오가 새롭게 조성하겠다는 화단 이미지(사진 아래)
강남구, (사)압구정로데오 제공
송 대표는 "화단조성과 관련된 계획서와 설계도를 구청에 제출하고 기존 수목들의 처리방법을 물었지만 담당자는 '인력과 예산이 없다'며 알아서 처리하라고 해 폐기처리했다"고 말했다. 소나무는 타 지역 반출 시 병충해 검사와 서울시 승인을 받아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이식할 장소도 없었다는 것이다. 또한 산딸나무와 이팝나무 등은 이식하는 비용이 더 들어 폐기처리했다고 반박했다.
송 대표는 지난 4일 강남경찰서에 출두해 이번 공사건과 관련한 조사를 받고 그동안의 사업진행사항과 구청에 보낸 공문 등의 자료를 제출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 지역경제과 관계자는 "침체된 압구정 로데오 상권을 살리려고 화단조성을 추진한 것에 대해서는 찬성했지만 멀쩡한 소나무 등의 가로수를 훼손할 줄은 몰랐다"며 "원상복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인근 상가와 지역 주민들은 공사 중단으로 보행이 불편하고 영업에도 많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조속한 공사재개를 구청에 요구하고 있으나 강남구청이 원칙만을 내세우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높아지고 있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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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로데오거리 화단 놓고 구청과 상가번영회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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