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태호 의원(김해을)이 5일경 대통령 후보 경선 출마 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4일 일부 언론들이 김 의원의 대선 불출마 가능성을 보도하고 있는 가운데, 이날 김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출마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지만, 저 자신을 엄중하게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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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은 지난 4.11총선에서 '김해을'에 출마해 재선했다. ⓒ 윤성효
일부 언론들은 김 의원이 3일 페이스북에 자신의 실력이 부족함을 깨닫고 더욱 정진해 마침내 명필이 됐다는 '신라명필 김생'의 우화를 올려 '경선 불출마'로 마음을 굳힌 것이라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에 올린 글과 관련해, 김 의원은 "저의 부족함을 고민하면서 썼던 글이다. 그렇다고 해서 대선 불출마는 아니다"면서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해야 하는데, 제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 것인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대선 출마와 관련해 오늘과 내일 사이 결정을 내릴 것이다. 곧 구체적인 일정 발표가 있을 것이다. 시기적으로 더 늦출 수 없다"고 말했다.
김태호 의원은 두 차례 경남지사를 지냈고, 국무총리 후보로 오르기도 했으며, '김해을'에서 국회의원에 재선했다. 새누리당에서는 김태호 의원이 대선 출마해야 당내 경선이 흥행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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