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청춘원정대 및 UCC메이커즈 발대식에 앞서 미래의 병역 이행자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올해는 임진왜란420주년이라 이곳에서의 행사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최정애
1960년대 문학의 지평을 연 첫 번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인훈(1936~소설가)의 <광장>이라는 작품이 있다. 현대문학의 고전인 이 작품에서 광장의 의미는 밀실과 대조적인 이미지로 사회적 삶의 공간, 열린 사회를 의미한다.
지난 4월 25일은 '병역 Fair Play' 및 공정 협약식이 있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옥외행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서 실외에서 진행됐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우뚝 서 있는 탁 트인 공간에서 개최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 13일 청춘원정대와 UCC메이커즈(소셜기자단) 발대식에서는 '광장'에 미련이 채워졌다. 행사 전날까지 비 예보로 야외 행사를 기대하지 않았다. 행사 당일이 되자, 하늘은 맑음을 선물했다. 공역 병역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풍덩' 뛰어는 스무 살 청춘들의 활동이 기특했는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의 메신저 역할을 할 병무청청춘원정대 및 UCC메이커즈 발대식이 열렸다. 병무청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우리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에 앞장 서 있다. 이번에는 1993년생으로 구성된 청춘원정대와 UCC메이커즈를 선발해 공정병역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6월과 7월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