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병역 위해 스무 살 청춘이 광장에 모였다

병무청 청춘원정대 및 UCC 메이커즈 발대식

등록 2012.07.17 16:48수정 2012.07.17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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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청춘원정대 및 UCC메이커즈 발대식에 앞서 미래의  병역 이행자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올해는 임진왜란420주년이라 이곳에서의 행사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린 청춘원정대 및 UCC메이커즈 발대식에 앞서 미래의 병역 이행자들이 물장구를 치고 있다. 올해는 임진왜란420주년이라 이곳에서의 행사는 남다르게 느껴졌다. 최정애

1960년대 문학의 지평을 연 첫 번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는 최인훈(1936~소설가)의 <광장>이라는 작품이 있다. 현대문학의 고전인 이 작품에서 광장의 의미는 밀실과 대조적인 이미지로 사회적 삶의 공간, 열린 사회를 의미한다.


지난 4월 25일은 '병역 Fair Play' 및 공정 협약식이 있었다. 당초 광화문 광장에서 옥외행사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비가 내려서 실외에서 진행됐다. '이순신 장군과 세종대왕 동상이 우뚝 서 있는 탁 트인 공간에서 개최되었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어 13일 청춘원정대와 UCC메이커즈(소셜기자단) 발대식에서는 '광장'에 미련이 채워졌다. 행사 전날까지 비 예보로 야외 행사를 기대하지 않았다. 행사 당일이 되자, 하늘은 맑음을 선물했다. 공역 병역을 위해 열린 공간으로 '풍덩' 뛰어는 스무 살 청춘들의 활동이 기특했는지.

이날 오전 10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의 메신저 역할을 할 병무청청춘원정대 및 UCC메이커즈 발대식이 열렸다. 병무청은 대한변호사협회 등 우리 사회 각 분야를 대표하는 단체들과의 협약을 통해 공정한 병역문화 조성에 앞장 서 있다. 이번에는 1993년생으로 구성된 청춘원정대와 UCC메이커즈를 선발해 공정병역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 이들은 6월과 7월 공모를 통해 선발됐다.

  병무행정 관련 UCC를 제작할 UCC 메이커즈
병무행정 관련 UCC를 제작할 UCC 메이커즈 최정애

 전국의 병무현장을 돌며 병역페어플레이를  펼칠 스무살 청춘원정대
전국의 병무현장을 돌며 병역페어플레이를 펼칠 스무살 청춘원정대최정애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모인 스무 살 청춘 25명은 병역관련 미션이 쓰인 족자와 발대식 기념 깃발을 들고 '공정병역 페어플레이'를 응원하는 파이팅 퍼포먼스를 펼쳤다. 여기에 병무청 관계자와 대학생, '곰신' 어머니들로 구성된 청춘예찬 기자단도 동참했다.

단국대 학보사 기자로 구성된 청춘원정대 '군인 둘 여자 하나'는 "이번 방학은 그 어느해 보다 뜻깊은 방학이 될 것 같습니다, 군에 대한 인식을 바로잡고 병역이 자랑스러운 사회가  되는 데 앞장서겠습니다"고 포부를 밝혔다.


여대생 4명으로 구성된 청춘원정대 '청춘한아름'은 "부산에서 공정병역을 위한 뜻깊은 행사에 동참하려고 천리 길을 달려왔습니다, 병역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관심을 둬야 한다고 봅니다, 군에 가는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부산서여고 동기생의 힘을 보여 드릴 각오입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사 22기 출신 군인의 딸인 문소리 아나운서(가운데)는  병역 관련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UCC메이커즈와 찰칵.
해사 22기 출신 군인의 딸인 문소리 아나운서(가운데)는 병역 관련 행사에는 적극적으로 나선다.UCC메이커즈와 찰칵. 최정애

UCC제작을 맡게 될 소셜기자단 패셔니스트(Passionist)는 "전역한 3명이 힘을 모아 보려 합니다, 군대생활을 해 보았기 때문에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힘든 훈련이지만 전우애로 이겨낸 이야기 등을 비쥬얼과 커뮤니케이션으로 담아내겠습니다, 개선되고 있는 병역문화를 널리 알리는 패셔니스트(Passionist)에 맡겨주세요"라고 열정을 보였다.


서울 사대부고 학생들과의 만남은 뜻밖이었다. 이들은 1일 기자가 되어 청와대로 청소년 신문제작체험을 떠났다. 그러나 이날 병역 페어플레이 현장을 보고, 일정을 변경해 자리를 함께했다. 사전 행사를 마치고 11시부터 진행된 발대식에서 사회를 맡은 문소리씨는 "스무 살 젊은이들과 마주하니 에너지가 팍팍 느껴지고 더위가 물러가는 느낌입니다, 비 예보가 있었는데, 맑게 갠 광장에서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역동성이 느껴지는  UCC메이커즈가 뿜어낼  콘텐츠가 궁금하다.
역동성이 느껴지는 UCC메이커즈가 뿜어낼 콘텐츠가 궁금하다. 최정애

김일생 병무청장은 인사말에서 "기성세대가 아닌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의 눈과 귀를 통해 국가안보와 병역의 중요성이 조명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참석자들이 병역관련 미션이 쓰인 족자와 발대식 기념 깃발을 들고 '공정병역 페어플레이'를 응원하는 파이팅 퍼포먼스를 펼친 후 인근(S타워 다이아몬드홀)에서 위촉식을 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청춘원정대는 7~8월 방학기간중 전적지 등 안보현장과 징병검사장 등 병역이행 현장을 투어하며 병무청이 지정한 지정미션 2개와 자유미션 1개를 수행할 계획이다. 소셜기자단은 병무행정과 관련한 UCC 콘텐츠 발굴을 전문으로 하며, 오는 11월 활동 기간 중 팀당 3건의 콘텐츠를 발굴하여 홍보할 계획이다.
#청춘원정대 #UCC메이커즈 #소셜 기자단 #국방의 의무 #병무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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