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4일 삼척시 내 대학로음악분수공원에서 열린 삼척시장 주민소환 승리 결의대회.
성낙선
<오마이뉴스> 팟캐스트 방송 <이슈 털어주는 남자>(이털남)은 16일 삼척 핵발전소 반투위의 이광우 기획홍보실장과의 전화 연결을 통해 삼척시에서 빚어지고 있는 갈등의 진상에 대한 주장을 들어봤다. 이 실장은 "일부가 잘못됐을 수는 있으나 대다수의 주민소환청구 서명이 잘못됐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삼척시민들을 문맹으로 혹은 수준을 아주 낮게 보는 주장"이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오히려 삼척시가 조직적으로 공무원들을 동원해 민의 반영에 훼방을 놓았다며 혹 인정하기에 어려움이 있는 서명이 소수 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오류"라고 주장했다. 또 선관위에서 8월 4일부터 서명 열람을 시작했는데, 열람자 대부분은 시청 공무원이라고 한다. 이 실장의 말에 따르면 열람자들이 조직적으로 동원돼 이 서명부 명단 전체를 가지고 나와 이를 가지고 삼청시청 총무과에서 팩스를 통해 각 읍면동에 전달, 서명 철회 운동을 하는 데에 사용됐다고 한다.
각 읍면동사무소에 서명자들의 명단을 전달하고 통리장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직접 서명 철회를 종용했다는 이야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명단 유출은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에 해당하며 이를 서명철회에 사용했다는 것 역시 명백한 불법 행위가 된다.
또 이 실장은 "삼척시청 내부 전산망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사실 확인서를 받아오라는 내부 지시를 받았다는 내부 고발자의 글이 올라왔으며, 그것을 통해 공무원들의 조직적인 개입의 정황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반투위는 이러한 조작의 혐의를 들어 삼척시청 총무과장을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적어도 10월 초에는 주민 투표 이뤄질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