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대통령 후보자로 선출된 박근혜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축하인사를 받고 있다.
남소연
박 후보는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되며 헌정사상 최초의 기록도 세웠다. 헌정사상 첫 유력정당 여성 대통령 후보가 되면서 12월 대선은 성(性)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또 전직 대통령 자녀의 헌정사상 첫 대선도전이기도 하다.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에 이어, 그가 청와대에 입성하게 되면 '부녀 대통령'이란 진기록이 나오게 된다.
한편, 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오늘 이 자리에 오기까지 최선을 다해주신 김문수, 김태호, 안상수, 임태희 네 분 후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우리 네 후보님께서 새누리당의 대선 승리에 큰 버팀목이 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국민 여러분에게 남아있는 불신, 그 어떤 것이라도 털어내고, 과감하게 개혁하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
뇌물공천 파문과 관련해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는 '정치개혁'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말했다. 그는 "지금 우리 정치는 국민의 삶과 상관없는 부정부패 의혹에 휩싸여 있다"며 "부패와 비리에, 어느 누가 연루돼 있다고 해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특히 "저와 제 주변부터 더욱 엄격히 다스리겠다"며 ▲ 상설특검제 ▲ 특별감찰관제 ▲ 당내 정치쇄신특별기구 구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이날 경선 이후 전국의 민생현장을 다니며 국민과의 스킨십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민주통합당이 대선후보 경선을 치르는 동안, 민생탐방과 정책행보를 하며 후발 야권주자들과의 간격을 더욱 벌리겠단 계획이다.
경선 직후 발족할 당 대선 기획단도 주목된다. 친박 중심의 경선캠프로 '단기전'인 경선을 통과했다면 '장기전'인 본선에 대비해 당 안팎의 모든 인적자원을 모아 쓰는 총동원전을 펼쳐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박 후보도 "100% 대한민국을 여러번 강조해왔다"며 "모두 끌어안고 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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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입사. 사회부·현안이슈팀·기획취재팀·기동팀·정치부를 거쳤습니다. 지금은 서울시의 소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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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대로... 박근혜, 83.9% 득표로 대선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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