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 현재 천리안 위성이 찍은 '볼라벤' 태풍영상 사진.
기상청
[2신 : 27일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오후 3시 '비상근무 3단계' 격상'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제15호 태풍 '볼라벤' 북상에 따라 27일 오후 3시를 기해 비상근무를 최고단계인 3단계로 격상했다. 비상근무 3단계는 전국적으로 대규모 피해 발생이 예상될 때 발령하는 것으로, 23개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대책본부에서 비상근무를 하고, 지역대책본부도 이에 맞춰 비상근무를 실시한다.
오후 3시 현재 태풍은 서귀포 남남서쪽 약 300㎞ 해상에서 북서쪽으로 북상하고 있으며 28일 오전 3시 제주도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후 전국이 태풍의 오른쪽 '위험반원'에 놓이면서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의 학교도 대부분 휴업에 들어간다. 28일 서울시교육청이 전체 유치원과 모든 학교에 임시 휴업을 결정했고, 인천시교육청과 강원도교육청, 대전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에 임시 휴업, 고등학교는 휴업 또는 등하교 시간 조정을 학교장 재량에 맡겼다.
경기도교육청과 부산시교육청, 전북교육청도 같은 날 유치원과 초등학교를 임시휴업하고, 중·고교는 학교장 재량으로 휴업하거나 등교시간을 조정토록 했다. 대구시교육청은 유치원과 초·중학교 등교시간을 오전 10시 30분으로 늦추고 고교는 학교장 자율에 맡긴다.
한편, 서울시는 27일 오후 10시부터 한강공원의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편의점 등 민간위탁시설을 포함한 공원 내 모든 시설의 영업이 중단될 예정이다. 또 침수피해를 대비해 이날 오후 6시까지 한강공원 내 주차된 전체 차량을 대피시킨 후 주차장을 폐쇄하고 선박의 운항도 중단된다.
태풍의 영향으로 도로교통이 마비될 경우를 대비해 28일 서울시의 지하철은 96회 증회 운행될 계획이다. 지하철 출퇴근시간대 집중배차시간을 1시간씩 연장하고, 출근시간대 56회, 퇴근시간대 40회 운행이 증회된다. 서울시는 태풍 이동경로에 따라 이날 막차시간 연장운행과 29일 출근시간대 증회운행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1신 : 27일 오후 2시 5분]최대 풍속 48m/s, 500mm '물폭탄' 예고... 서울 유치원·초·중·고 임시휴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