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일본 천황의 사촌인 미와가와 일본 전통협의회장과 백제 기악 탈에 대해서 전문가인 (우)사또 천리대학 교수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종술
백제의 음악·무용가인 미마지는 중국 오나라에서 기악무(伎樂舞)를 배우고 돌아온 뒤 612(무왕 13)년에 귀화해 소년들에게 기악무를 가르친 원조 한류스타다. 올해는 백제 기악무 일본 전파 1400주년이 되는 해다.
6일 오전 10시 백제문화제 프레스센터에 일본 천황의 사촌인 미와가와 일본 전통협의회장과 백제 기악 탈 전문가인 사또 천리대학 교수가 기자들과 만났다.
제58회 백제문화제를 맞아 공주를 방문하여 선물로 받은 백제 옷을 "우리는 백제의 후손이다"고 말하고 입고 다닐 정도로 이들은 일본에서도 백제를 알리는데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말을 통해 미아가와 회장은 "백제 기악이 일본에 온 지 오래되었다. 자료가 많지 않아서 사또 교수가 복원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일본도 한국도 기악 공연을 하지 않고 있어서 복원하는데 어려움이 많으며, 지금 여러 가지로 시행을 하면서 완전한 모습으로 기악을 복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사또 교수는 "기악은 400년 이상의 역사가 있다. 복원이 어려운데 31년 전 1980년대에 나라 현 호류사(1993년 지정 일본의 세계유산 유네스코 지정 세계유산으로 금당 내부에는 고구려의 승려 담징이 그린 벽화가 있으며, 그 외 약사여래좌상 등의 국보급 문화재가 수백 점 소장되어 있다)에서 사찰의 지붕을 수리하자고 국가적인 프로젝트에 하나로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기념으로 기악 복원이 얘기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52년에 기악이 성대하게 공연되었다는 기록이 남아 있지만, 많은 자료가 남아 있지 않다, 복원을 해보자는 의미로 추진되면서, 공주·부여에서 612년에 미마지가 일본으로 백제 기악을 전했다는 자료에 의해 복원 연구를 하기 위해 같이 협력과 협조를 하면서 지금까지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또 교수는 "기악은 일본 사찰에서 외국의 사절들을 환대하면서 음악으로 궁중에서는 '아악'(雅樂 연주하던 양부악(兩部樂)의 하나로 우방(右坊)에 속하는 향악(鄕樂)·당악(唐樂)과 구별하여 좌방(左坊)에 속하는 음악을 가리키는 말)을 하고 있다. 백제 미마지가 일본에 전해졌는데, 오나라에서 배웠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래서 오나라가 어디냐?가 나오는데 학자들마다 주장이 다르다. 하지만 일본 서기에 백제에서 넘어왔다고 되어 있으니 백제 음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일본도 한국도 기악이 공연 안 한 지 오래 되었다. 그래서 다시 복원 하는데 어려움이 있지만 완전한 모습으로 복원 했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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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음악에 원조는 백제에서 넘어온 미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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