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얼음골케이블카가 지난 9월부터 운행에 들어갔는데, 환경단체는 환경부 로프웨이 설계지침을 무시하고 등산로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마창진환경연합
'환경부 로프웨이 설계지침' 역시 무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들 단체는 "얼음골케이블카는 상부정류장을 중심으로 기존의 '능동산' 방향 등산로, 천황산(산들늪) 방향 등산로, 진불암 방향 등산로와 모두 연결시켜 놓았다"며 "환경부 로프웨이 설계지침은 케이블카 설계시 기존 등산로와의 연결은 피할 것을 규정하고 있으나 얼음골케이블카는 이 지침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설계를 하고 공사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 각종 시설물들이 생태경관을 훼손한다고 지적했다. '하늘정원' 곳곳에는 얼룩말·고릴라 등 각종 외래동물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또 하늘정원 목도(나무다리)에는 가로등이 설치돼 있다.
이들 단체는 "외래동물 조형물은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하는 도립공원의 경관을 훼손하고, 가로등으로 인해 야간에 주변 도립공원 구역 내 빛공해를 유발하여 생태계를 교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남도 공원관리위원회에 이들 단체는 "허가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환경단체를 참여시킬 것"과 "허가사항 위반이 확인되면 운행 중지하고 법적·행정적 조치를 할 것"을 요구했다.
또 이들 단체는 외래동물 조형물과 목도 가로등 철거와 함께 상류 정류장과 연계된 모든 등산로의 폐쇄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