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쌍용차 국정조사, 진정성 믿을 수 없다"

[현장] 이갑호 금속노조 창워지회장, 이병하 경남지사 보선 후보 지지

등록 2012.12.05 16:41수정 2012.12.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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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쌍용자동차 사태 국정조사'를 거론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가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갑호 전국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창원지회장은 통합진보당 이병하 경상남도지사 보궐선거 후보 지원유세 때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회장은 5일 오전 창원 출근 집중유세에서 이병하 후보 지지연설을 했다.

a  이갑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창원지회장은 5일 아침 통합진보당 이병하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이갑호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창원지회장은 5일 아침 통합진보당 이병하 경남지사 보궐선거 후보 지지 연설을 했다. ⓒ 통합진보당 경남도당


이갑호 지회장은 "그동안 쌍용차 국정조사를 반대하던 새누리당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대선이 끝난 후 국정조사를 하겠다'고 하니, 그 진정성을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노동자와 서민들의 고통은 외면하면서 600억 이상 들여서 신축한 경남도청을  옮긴다고 하는 이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며 이병하 후보를 지지했다.

이 지회장은 "창원에도 쌍용자동차, 대림자동차, 센트랄 해고노동자들이 있다"며 "해고노동자는 물론 이 땅에서 정리해고로 고통 받고, 비정규직이란 이름으로 차별 받고 소외 받는 노동자들의 아픔을 나몰라라 하지 않는 후보, 서민들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리해고로 2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죽음의 사태가 쌍용자동차에서 일어났다"며 "지난 9월 국회 청문회에서 쌍용차 사태의 진실이 드러났다, 회계조작이었고 기획 부도였으며 정리해고가 잘못됐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해고된 3명의 노동자가 쌍용차 정문 앞 고압전류가 흐르는 송전탑 위에 올라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15일째 농성을 하고 있다"면서 "철탑 위에 올라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을까 하는 절박함에 몸뚱이를 내던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쌍용자동차 #이갑호 #이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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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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