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도 많으면 불공정, 언론 협조 바란다"

새누리당, 언론에 '경고성 협조요청'... "공중파 주목"

등록 2012.12.07 16:49수정 2012.12.0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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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이정현 공보단장(자료사진)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이정현 공보단장(자료사진) ⓒ 권우성


안철수 전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지원을 나선 가운데, 새누리당에서 안 전 후보 관련 보도를 자제할 것을 언론에 강력 요청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의 이정현 공보단장은 7일 오후 비공식 브리핑에서 "언론에 정식으로 협조요청을 한다, 안철수씨는 지금 현재 위치가 '선거 도우미'고 지원유세하시는 분이고 찬조연설자에 불과하다"며 "그럼에도 이 중차대한 선거에, 공정이 가장 중시돼야 할 이 시점에 별도의 많은 화면과 지면이 할애되는 것은 선거를 치르는 당사자 입장에선 엄연한 불공정"이라고 주장했다.

이 공보단장은 "이런 불공정 보도에 대해 점검을 할 것이고, 법적인 범위 내에서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시정을 건의할 것"이라며 "이 부분은 언론이 대선의 공정성을 위해 당연히 협조를 해주셔야 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 단장은 "정중하게 요청을 한다, 이 부분은 꼭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단장은 이어 "저희들은 (모니터링을) 이미 시작했다, 안철수 지원유세자의 꼭지가 나가서 (문재인 후보를) 띄우기 한다는 것은 정말 대선 선거에 공정성을 해치는데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고, 그런 부분에 대해선 저희들이 지속적으로 유의를 당부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이같은 요구가 언론사에 대한 '협조 요청'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제도적인 해결 방법'도 언급했다. 이 단장은 "그런(언론보도 불공정 시정 관련) 규정도 있고 많은 기관들도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 불법한 것에 대해선 제도적으로 요구할 것이고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자신들의 판단으로 불공정하다 판단되면 언론중재위 제소나 법적인 수단도 동원할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단장은 특히 KBS·SBS·MBC 등 공중파 방송에 대해선 "우리가 요청하는 것은 선거보도에 있어서의 공정성이다"라며 "국민이 소유하고 있는 전파 부분에 대해선 더더욱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협조요청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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