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철도노조는 14일 오전 11시 정주남 위원장은 조합원 300여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박상봉
민주노총 산하 서울도시철도노동조합(정주남 위원장)이 조합원 임단협 체결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총력투쟁승리를 결의했다. 도시철도노조는 지난 4일부터 쟁의행위에 돌입했다.
도시철도노조(정주남 위원장)는 14일 오전 11시 조합원 300여 명과 함께 서울 성동구 용답동 223-3번지 도시철도본관 앞마당에 모여 결의대회를 열고 ▲ 총액대비 9.3% 임금인상 ▲ 가족수당 및 자녀 학자금 지원 개선 ▲ 2001년 이후 입사자 가호봉 도입 ▲ 근무형태 3조 2교대에서 4조 3교대로 개선 ▲ 6급에서 5급까지 근속승진 도입 ▲ 심야 연장운행 중지 ▲ 무기계약직 처우개선 및 복지제도 개선 ▲ 58세에서 60세까지 정년연장 ▲ 근무환경 개선 등 단체협약 갱신 등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공사측 성실히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어 쟁의행위를 위한 총력투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시철도노조 김태훈(승무본부장)은 "아프지 않고 일할 권리를 보장하라"라며 "지난 3월 12일 고(故) 이재민 기관사가 공황장애를 앓다가 왕십리역에서 투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으로 인해 노사는 공황장애 재발방지 및 기관사 처우개선에 합의했다"며 "그러나 동종업종 1~4호선 서울메트로 2인 승무를 실시하고 있는 것에 비해 5~8호선 도시철도 1인 승무제를 운영하고 있는 등 기관사 처우개선 이행되지 않고 여전히 열악한 근무환경에 시달리고 있다, 공사 측 기관사 처우개선 합의서를 이행하라"고 경영진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