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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성별 판세에서 핵심 포인트는 40대 여성의 표심이다.
연령별로 볼 때 50대 이상과 30대 이하는 각각 박근혜, 문재인 후보 지지 성향이 뚜렷하다. 지지도가 60%대 후반까지 기록한다. 역시 캐스팅보트는 유권자수가 가장 많은 40대가 쥐고 있다. 전반적으로 문 지지가 우세한 것으로 결과가 나오지만, 그렇게 일방적이지 않다. 11월 26일~12월 2일 조사에서 13.3%p 차이가 12월 3~9일 조사에서는 6.4%p 차이까지 좁혀졌다가 12월 10~12일에는 10.2%p 차이로 다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여성층은 박 후보 지지 성향이 강했다. 여성층의 박 후보 지지도는 12월 3~9일 조사에서 51.8%, 10~12일 조사에서 50.9%로 과반을 넘겼다. 반면 문 후보 지지도는 40대 초반에 그쳤다. 남성층에서는 전반적으로 문 후보 지지 성향이 높았지만 여성층만큼 견고하지 않았다. 12월 10~12일 조사에서는 문 49.5%-박 45.7%로 3.8%p 차이였고, 그 전주인 12월 3~9일 조사에서는 문 47.8%-박 47.4%로 불과 0.4%p 차이였다.
'문 후보 우세' 40대와 '박 후보 우세' 여성의 교차점인 40대 여성의 표심은 어떨까? 박 42.7%-문 48.3%(11월 26일~12월 2일)로 문 후보가 우세했다가, 그 다음 주에는 박 46.7%-문 45.8%(12월 3~9일)로 박 후보로 돌아섰다가, 최근 3일 조사에서는 박 46.5%-문 46.5%(12월 10~12일)로 정확히 동률이다.
40대 여성은 '안전한 먹을거리'가 이슈였던 2008년 미국산 쇠고기 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촛불을 들었고, 지난 4월 총선 당시 김용민 민주당 후보의 막말 파동 때는 냉정하게 돌아섰던 층이다. 앞으로 남은 6일간 이들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까. 같은 세대인 40대의 표심대로 문 후보로 향할 것인가, 아니면 같은 성별인 여성의 표심대로 박 후보로 향할 것인가. 두 후보의 승패가 여기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포인트는 역시 연령대별 투표율이다. 이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거의 '세대 대결' 상황에서 비교적 투표율이 낮은 젊은층이 얼마나 투표하느냐에 따라 당선자의 기호가 달라질 것이다. 지난 4․11 총선 당시 세대별 투표율은 60대 68.6% > 50대 62.4% > 40대 52.6% > 30대 45.6% > 19/20대 43.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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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선임기자. 정신차리고 보니 기자 생활 20년이 훌쩍 넘었다. 언제쯤 세상이 좀 수월해질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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