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커플이 웨딩복장 차림으로 투표독려 운동을 하는 것을 서해성 작가와 오연호 대표기자가 인터뷰하고 있다.
박선희
15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서울지역 집중유세 '앵콜 광화문 대첩'이 열렸다. 이날 광화문 광장과 양쪽의 인도에는 3만의 인파가 몰려 장관을 이뤘다. 올해 대통령 후보가 유세한 어떤 장소에도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몰린 적은 없었다. <오마이TV> 대선올레는 오후 2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고, 문재인 후보의 연설을 생중계 했다. 이날 현장에는 하나가 되길 원하는 커플과 하나가 되는 커플과 하나가 된 커플이 있었다.
[짝1] 결혼하기 힘든 청년커플결혼하기 위해 웨딩복장 차림으로 광화문광장에 나선 이 커플에게 이 세상은 '돈이 없어 결혼하기 어려운 세상'이다. 남자는 결혼해서 살 집을 마련하는게 걱정이었다. 비싼 집값에 평생 빚쟁이로 살아야 할 현실이 막막했다. 여자는 비싼 보육료가 걱정이었다. 아이를 낳아도 기르기 힘드니 아이낳기 무서워 결혼을 미루고 있었다.
이런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그들은 두 팔을 걷어붙이고 거리로 나왔다. 남자인 신정현씨는 투표로 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한번 투표하면 보육료가 낮아지고, 한번 투표하면 반값등록금이 됩니다. 또 한번 투표하면 반값집세가 됩니다. 투표합시다"
이들은 '투표율이 70%가 넘으면' 결혼하기로 약속했다. 차영란씨가 말했다.
"사랑도 권리입니다. 마음껏 사랑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아 기를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십시오"
[짝2] 대한민국과 문재인이 청년 커플은 자신들이 원하는 세상을 '문재인'이 만들어 줄 것 이라 했다. 그 믿음에 응하듯 15일 서울광화문 광장에서는 3만 시민을 하객으로 대한민국과 문재인 후보가 결혼하는 이벤트가 있었다.
유세차량에서 사회를 보던 유정아 대변인은 '문 후보와 대한민국을 결혼시키자'며 이렇게 물었다.
"신랑이자 신부인 문재인은 다시는 신랑이자 신부인 대한민국이 피눈물 흘리지 않게 할 자신 있습니까?"문재인 후보가 답했다.
"여러분 믿으십니까? 여러분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대통령 되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두고두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대통령 되겠습니다."유정아 대변인이 한번 더 물었다.
"여태까지 약속하고 안 한 후보들 많았죠. 다시 한번 다그쳐보겠습니다. 신랑이자 신부 우리의 소중한 대한민국을 믿고 맡길 만큼 행복하게 해줄 자신있습니까?""그래서 제가 하는 구호가 무엇입니까? 새시대의 첫 대통령이 되겠습니다"3만 하객들의 환호가 울려 퍼졌다. 하나같이 노란 목도리를 두르고, 한 손에 바람개비를 쥔 시민들은 날이 저물어 쌀쌀해진 날씨에도 밝은 표정이었다.
[짝3] 안철수와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