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그만" 시민이 나섰다

부산 시민사회진영, 공동 부정선거시민감시단 꾸려

등록 2012.12.17 14:00수정 2012.12.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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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정치실현부산국민연대가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정선거 시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대선 투표일을 전후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새정치실현부산국민연대가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정선거 시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대선 투표일을 전후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민규

부산지역 시민사회 진영이 부정선거시민감시단(시민감시단)을 꾸리고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시민사회계 인사들로 구성된 새정치실현부산국민연대가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대선 투표 당일 벌어질 수 있는 부정선거를 중점적으로 감시할 예정이다.

시민감시단은 17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족의 이유와 활동 계획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부정선거 사례들을 언급하며 "각종 부정선거 의혹과 네거티브에 대한 우려가 높다"고 발족 배경을 전했다.

특히 이들은 구체적인 사례로 지난 15일 부산에서 벌어졌던 새누리당의 유사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을 들었다. 당시 부산 안락동에서 새누리당이 유사 선거사무소를 차려놓고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은 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민주통합당 관계자들이 현장에 출동했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모임이 쓰고 있던 사무실에서는 플래카드, '필승'이라 쓰인 문구, 박 후보 사진 등이 나왔다. 하지만 선관위는 1시간여 동안 조사를 벌인 후 불법선거 운동으로 연결할 혐의가 없다며 사건을 종결했다.

 새정치실현부산국민연대가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정선거 시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대선 투표일을 전후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새정치실현부산국민연대가 17일 부산시청 앞에서 부정선거 시민감시단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번에 발족한 시민감시단은 대선 투표일을 전후에 벌어질 수 있는 각종 선거 부정을 감시하는 활동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민규

하지만 시민감시단은 선관위가 민주당 관계자들보다 늦게 현장에 출동했고, 현장 도착 후에도 경찰이나 민주당 관계자들 없이 단독으로 조사를 벌인 점 등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선관위의 업무가 부정선거를 발본색원하는 것인지 문제를 만들지 않는 것에 있는지를 모르지만 지켜보는 시민의 입장에서는 탐탁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러한 의혹들에 새정치실현국민연대는 15일 밤 긴급회의를 열고 독자적 시민감시단을 발족하기로 뜻을 정했다. 일단 시민감시단은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의 부정선거 신고센터를 상설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투표일인 19일에는 각 투표소를 순회하며 당일 벌어질 수 있는 있는 부정선거 감시활동을 벌인다.

시민감시단은 이같은 활동을 통해 "투표소에서의 선관위 등 선거관리업무를 하는 공무원이나 참관인이 조금의 부정적 행위가 있다면 이를 즉시 고발할 것"이라 밝혔다. 동시에 시민감시단은 "부정선거 감시는 초동수사가 매우 중요하다"며 "부정선거의 의심이 가는 대목이 있다면 철저히 조사하며 국민들의 불신을 씻어주시기 바란다"고 경찰과 선관위에 요청했다. 또 각 정당에도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 부정선거를 자제해달라는 뜻을 전했다.
#대선 #부정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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