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후보 당선 확실에 지지자 "내 생일, 제일 기쁜 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 500여 명의 지지자들 춤추며 '박근혜' 연호

등록 2012.12.19 23:07수정 2012.12.1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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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정희 전 대통령생가 앞 주차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오후 9시 30분이 지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내걸리기 시작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생가 앞 주차장에 모인 지지자들이 흥겹게 춤을 추고 있다. 오후 9시 30분이 지나면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도 내걸리기 시작했다. 조정훈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앞 주차장에 지지자들과 상모동 자율방범대 등이 가져온 현수막이 내걸리기 시작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은 연신 폭죽을 쏘아댔다. 

개표방송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계속해서 앞서나가자 이곳 주민들과 지지자들은 북을 치면서 춤을 추기도 하고 만세를 불렀다. 강강술래를 하면서 둥근 원을 그리기도 하고 서로 끌어않고 감격해하는 이들도 있었다.

오후 9시 30분이 지나자 상모동 모로실회라는 단체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과 함께하는 민생정부 탄생을 축하합니다"라는 글귀의 현수막을 내걸었고, 상모동 자율방범대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님과 함께하는 국민대통합 새역사 탄생을 축하합니다"라고 쓴 현수막을 내걸었다. 박근혜 서포터즈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란 현수막을 내걸었다.

개표방송을 시작한 지 4시간이 됐지만 사물놀이패의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사람들은 지칠줄 모르고,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로 몰려들어 축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북을 치며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은 연신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
박근혜 후보 지지자들이 북을 치며 흥겨운 춤을 추고 있다. 이들은 연신 '박근혜 대통령"을 연호했다.조정훈

구미시 사곡동에서 온 김종갑(59)씨는 오후 6시 30분부터 이곳에서 줄곧 개표방송을 지켜봤다며 "오늘이 내 생일인데 태어나서 가장 기쁜 날"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 후보가 아스팔트 밑에 자갈도 있고 모래도 있는 것처럼 많은 것을 보고 경험했기 때문에 잘 하리라 믿는다"며 "말로만이 아닌 행동으로 민심을 살펴주길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최병식 박근혜 서포터즈 중앙회장은 "기분이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좋다"며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영호남의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서민들이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북 구미갑이 지역구인 심학봉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구미의 딸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어 주셔서 구미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는 또다시 지역선거가 됐지만 박 후보가 약속했듯 인사탕평책을 통해 온전하게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달라"고 소감을 나타냈다.


한편 민주통합당 경북도당 오중기 위원장은 "시간이 지날수록 득표율의 차이가 줄어들고 있어 실망하기는 이르다"며 "아직 개표결과가 남아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박정희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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