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갈산동 콜트악기 공장
최규화
22일 오후, 인천 갈산동에 있는 콜트악기 공장을 찾았습니다. 기타를 만드는 공장, 아니 정확히 말하면 기타를 '만들던' 공장입니다. 이곳 콜트와 대전에 있는 자회사 콜텍은 잘나가던 기타 회사였습니다. 하지만 2007년 노동자들을 정리해고하고 직장폐쇄를 단행했습니다. 생산라인은 해외로 옮겨졌고, 지금 이곳, 텅 빈 '기타노동자의 집'에서는 콜트와 콜텍의 노동자들이 "현장으로 돌아가자"를 외치며 기약 없는 농성을 계속하고 있습니다.